26일 근무자 및 가족 10명 추가 확진, 확진자 수 13명으로 늘어
'라온부페' 돌잔치 참석 부평구 산곡동 확진자로 부터 전파 추정
서울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했던 인천 세움학원 확진 강사발 ‘n차 감염’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부천 라온파티하우스 뷔페에 이어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도 세움학원 강사발로 추정되는 집단감염이 발생해 수도권을 뒤흔들고 있다.
부천시 오정동 쿠팡물류센터 근무자 3명이 지난 23~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6일 근무자 9명과 가족 1명 등 모두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물류센터는 상시 근로자 수가 1,300명인 대형 사업장으로 확진자들의 접촉자 만도 최소한 수백명에 달할 것으로 보여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 물류센터 첫 확진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천 ‘라온파티하우스’ 뷔페를 방문했던 인천 부평구 산곡동 거주 여성 A씨(43)다.
A씨는 지난 9일 '라온파티하우스' 뷔페에서 있었던 지인 아이의 돌잔치에 참석한 후 13일부터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25일 이 물류센터에 근무하는 부천시 거주자 2명이 확진됐고, 26일에는 인천 거주자 및 가족 6명, 부천시 거주자 1명, 파주시 거주자 1명, 서울 거주자 2명 등 1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직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라온파티하우스’ 돌잔치에 참석했던 A씨로부터 다른 확진자들이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역학조사 결과 A씨로 부터 이 물류센터 다른 확진자들의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 세움학원 확진 강사발 집단감염이 된다.
이 경우 ‘라온파티하우스’ 뷔페의 집단감염이 불과 며칠의 시차를 두고 또 한곳의 집단감염으로 번진 것이어서 심각성이 크다.
‘라온파티하우스’ 뷔페 첫 확진자는 지난 9일 이 뷔페에서 딸 아이 돌잔치를 한 부천시 거주 일가족 3명으로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25일까지 5일 간 인천, 서울, 부천, 성남, 시흥, 고양 등지에서 이 뷔페 직원, 돌잔치 하객 및 접촉자 등 20명이 잇달아 추가 확진 판정됐다.
확진자 23명은 이 뷔페에서 돌잔치 기념사진 촬영 일을 한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거주 택시기사 겸 프리랜서 사진가 B씨로 부터 감염된 4~6차 감염자들이다. 26일에는 서울에서 7차 감염자까지 발생했다.
B씨는 세움학원 강사로 부터 감염된 남고생 2명이 들렀던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비전프라자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한 후 지난 19일 확진 판정된 세움학원 강사발 3차 감염자다.
부천 쿠팡물류센터 다른 확진자들이 A씨로부터 감염됐다면 세움학원 강사발 5차 감염자가 된다.
‘라온파티하우스’ 뷔페의 집단감염이 7차 감염으로 까지 이어진 점과 쿠팡물류센터의 상시 근로자 수가 1,300명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물류센터에서 다수의 6, 7차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끝이 보이지 않는 인천 세움학원 확진 강사발 ‘n차 감염’이 수도권 전역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