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생 확진자 속출에 학교들 줄줄이 원격수업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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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학생 확진자 속출에 학교들 줄줄이 원격수업 전환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0.06.09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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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천여중·문학초 확진자 2명 발생, 19일까지 원격수업
지난 주말 확진자 나온 뷰티예고는 18일까지 원격수업
부평·계양구 249개교와 백석초도 여전히 원격수업중

인천에서 학생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등교를 다시 중단하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다.

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미추홀구 남인천여자중학교 재학생 A양(13)과 문학초등학교 재학생 B양(9) 등 자매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앞서 경기도 고양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의 손녀들이다. A양과 B양은 같은날 어머니와 할아버지와 함께 확진 판정됐다.

학교 측은 이날 A양과 B양의 확진 판정을 통보받은 뒤 즉각 해당 학교의 모든 수업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귀가 조치했다. 또 오는 19일까지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방역 당국은 해당 학교 운동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생과 교직원 등 698명(남인천여중 318명, 문학초 380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주말인 7일에는 연수구 인천뷰티예술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C양(16)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가 폐쇄 조치됐다.

이 학생은 서울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의 가족으로 6일 검체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됐다.

다행히 해당 학교는 교직원과 학생 등 검사 대상자 443명 중 검사가 완료된 438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교사의 절반과 급식 종사자 전원이 자가격리자로 분류되는 등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해 오는 18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등교가 중지된 부평구와 계양구 유치원생과 초·중·고교 학생들도 여전히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

앞서 시교육청은 이들 지역에서 부천 쿠팡물류센터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지난달 27일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등교 중지를 결정했다.

이들 지역은 현재 고등학교 3학년만 등교 수업이 진행중이고, 나머지 학교(부평구 153곳, 계양구 89곳)들은 오는 10일까지 원격 수업을 진행한다.

교직원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 조치된 서구 백석초등학교는 이달 12일까지 원격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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