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당국, 폭발음 뒤 연기 났다는 증언 토대로 화재 원인 조사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홀로 집에 있던 중학생이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었다.
5일 인천 남동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께 남동구 만수동 소재 15층 높이 아파트 4층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집 안에는 중학교 2학년생 A군(13)이 혼자 머물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그는 베란다에 얼굴을 내밀고 구조 요청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신고를 받고 인력 71명과 장비 26대를 투입, 신고 접수 13분만에 화재를 진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로 인해 A군은 전신에 3도 중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집안 내부 55㎡와 가전제품 등 모두 585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A군의 어머니는 "잠시 집을 비우고 외출한 사이 집에 돌아와보니 불이 나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큰 폭발음이 들린 뒤 연기가 났다는 목격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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