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총장 재선거 절차에 속도... 내년 5월 총장 취임 목표
신임 추천위 선거 세부업무 맡되 표결권은 없어
신임 추천위 선거 세부업무 맡되 표결권은 없어
국립 인천대학교가 총장추천위원회를 재구성했다.
17일 인천대에 따르면 대학 측은 지난 8월 총장추천위원회(추천위) 위원 13명의 대거 사퇴 이후 공석이 된 위원석을 최근 다시 메꿨다.
전임 추천위 위원들 중 사임서를 제출하지 않은 2명과 새롭게 선정된 13명으로 꾸려진 이번 추천위는 오는 19일 오전 대학본부서 첫 회의를 갖고 총장 선출 관련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추천위는 이르면 이달 안에 총장 후보자 모집 공고를 낸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구성된 추천위는 선거 관리 및 후보자 검증, 예비후보자 선정 등의 선거 세부업무를 맡지만 기존과는 달리 총장 선출 권한(표결권)은 없다.
총장 선출 과정서 학내 구성원들로 이뤄진 정책평가단의 투표 점수(결과) 반영 비율을 기존 75%에서 100%로 늘리고, 추천위 반영 비율은 기존 25%에서 0%로 하는 방안을 대학본부 측과 협의해 확정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선거서 투표 점수 3위 후보가 최종 후보자로 선정돼 학내 갈등이 거셌던 것을 염두에 둔 조치로, 추천위 내에서 별다른 의견 갈등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사회가 본투표 후보자 3명 중 1명을 투표 점수에 상관 없이 선정할 수 있다는 규정은 그대로이고, 3인 후보들의 순위를 따로 표기하지도 않기로 정해 갈등이 되풀이될 가능성도 있다.
인천대는 내년 5월 중 신임 총장이 취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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