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남석 "연수구민 1,130톤 규모 소각장시설 안고 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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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남석 "연수구민 1,130톤 규모 소각장시설 안고 살아야"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11.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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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소각장 신설 계획에 우려... 주민 참여 공론화위원회·토론회 제안
"중구, 남동구 소각장 예정지는 송도 주변생활권역... 주민들 악취 우려"
인천 중구 남항 환경사업소 및 남동구 남동공단 내에 신설 예정인 소각장의 반경 5km 영향 범위.   

고남석 연수구청장이 인천시의 소각장 신설 계획에 우려를 표하며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고 구청장은 16일 늦은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인천시의 선제적 조치에 충분히 공감한다”면서 “하지만 환경문제가 산적한 연수구를 비롯해 각 기초단체 주민과 협의 없이 발표된 이번 계획안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수구는 현재 송도권역서 하루 530톤 처리가 가능한 소각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연수구의 일일 폐기물 발생량은 140톤인데, 4배 가까운 용량을 처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번 인천시의 계획을 보면 (소각장 신설 예정지가) 송도 주변생활권역이라 연수구는 결국 하루 발생량의 8배가 넘는 1,130여톤의 소각장 시설을 안고 살아야 한다”고 우려했다.

고 구청장은 “시민들은 송도 근교에 지어질 예정인 중구소각장(남항 환경사업소, 250톤)과 남동구소각장(남동공단 내, 350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취로 인해 우려가 깊어가고 있다”며 “행정적으로도 각종 국제기구가 들어선 송도의 미래 비전에 걸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구민 건강권 확보와 송도국제도시의 세계경쟁력 차원에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라며 “인천시와 전문가,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고 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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