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송도 화물주차장 반드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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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송도 화물주차장 반드시 필요"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11.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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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서 정무부시장, 송도 화물차주차장 조성 반대 시민청원에 답변
"9공구 화물주차장 계획은 8공구 아파트 분양 이전부터 고시"
"대안 없는 이전 요구만으로는 문제 해결할 수 없어"
박인서 정무부시장이 송도 화물차주차장 조성 사업 관련 시민청원에 답변하고 있다. 

인천시가 '송도 9공구 화물주차장 건립 반대' 내용이 담긴 시민청원에 대해 "화물주차장은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대안 없는 이전 요구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답했다. 

17일 인천시는 지난달 시 청원 홈페이지에 게재된 ‘8공구 주거지 바로 옆 9공구 화물주차장 OUT’ 청원에 대해 공식 답변을 남겼다.

답변자로 나선 박인서 정무부시장은 “인천은 항만을 포함해 수많은 물동량이 오가고 있는 만큼 관련 물류산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거주지 내 화물차의 불법 주·박차와 각종 안전사고 우려, 교통체증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화물주차장은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청원에서 언급된 8공구 아파트 등 공통주택은 2015년도부터 순차적으로 분양됐고 2018년 10월부터 입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초 9공구 내에 계획된 화물주차장은 8공구 아파트 분양 이전인 2014년도에 자동차 관련 시설로 고시가 완료된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류단지 내 화물주차장 조성 사업의 최우선 검토 기준은 주거환경을 고려한 안전과 친환경적 추진이지만, 항만·화물사업 관계 등 여러 사항에 대한 종합적 검토 없이 대안 없는 이전 요구만으로는 결코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부시장은 “시는 한 지역만의 번영이 아니라 모두가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현재 인천항만공사과 인천시, 연수구 등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그 과정을 차분히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글에는 당초 연수구 송도 9공구(아암물류2단지)에 조성키로 한 화물주차장이 8공구 주거단지와 인접해 있어 소음·분진·교통체증 등 안전문제가 우려되고, 시가 아파트 분양 당시 화물주차장 조성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으니 대체부지를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시민청원 및 영상 답변은 인천은소통e가득 홈페이지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항 항만배후단지 부족 해소와 화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항만물류단지로 조성되고 있는 아암물류2단지 항공뷰. 당초 계획상 화물주차장은 1단계 2구역에 조성하기로 정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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