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녹색연합, 12월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두루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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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 12월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두루미 선정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12.0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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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이란 명칭으로 더 자주 불리는 인천의 시조(市鳥)
"갯벌 매립 등으로 개체수 급감... 서식 확인된 서구 안암호 보호지역지정 해야"

인천녹색연합이 12월의 멸종위기야생생물로 ‘두루미’를 선정했다.

이마와 머리 윗 부분, 눈 앞 등에 드러난 붉은색 피부가 특징인 두루미는 12월부터 2월 사이에 인천과 철원, 파주 지역을 찾아 월동하는 겨울철새다.

‘학’이라는 명칭으로 더 자주 불리는 두루미는 인천의 시조(市鳥)로 평가될 만큼 인천을 찾는 개체수가 많았으나. 갯벌 매립 등으로 최근에는 강화 동검도와 서구 세어도, 영종도 갯벌서 40여 마리의 소수 개체만 발견되고 있다.

2일 인천녹색연합은 “두루미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 지정 적색목록 위기 등급 철새”라며 “두루미가 먹이활동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보전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현재 수도권매립지 제4매립장 계획부지 내 안암호 및 주변습지 등은 상대적으로 자연상태가 잘 보전돼 이곳에 두루미를 비롯한 각종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다”며 “갯벌 개발계획 재검토와 동시에 안암호 주변에 대한 보호지역지정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녹색연합은 매달 인천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야생생물 한 종을 선정해 그들이 처한 상황을 알리고 보호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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