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녹색연합, 올해 10대 인천환경뉴스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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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 올해 10대 인천환경뉴스 선정
  • 서예림 기자
  • 승인 2020.12.15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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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뉴스로는 '인천시 쓰레기 독립선언' 꼽아
두 번째는 '인천시 탈석탄동맹 가입' 선정
갯벌 훼손, 그린벨트 해제, 해사채취 논란 포함

인천녹색연합이 올해 10대 인천환경뉴스를 선정했다.

인천녹색연합은 ‘인천시의 쓰레기 독립선언’을 필두로 지역에서 ‘이슈’가 됐던 환경 사안 중 10대 뉴스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10대 인천환경뉴스는 ▲인천시 쓰레기독립선언 ▲기후위기대응, 탈석탄금고선언과 탈석탄동맹가입 ▲인천, 환경교육도시 선언 ▲해양쓰레기, 깨끗한 인천바다만들기추진단 구성 필요 ▲끝나지 않는 갯벌 훼손 ▲오염된 땅, 이제는 깨끗한 터전으로 ▲그린벨트 해제 논란 ▲해상풍력과 해사채취 그리고 해양공간계획 ▲멸종위기 양서류 보호 민관협력 ▲황해물범시민사업단 사무실 개소다.

‘인천시 쓰레기 독립선언’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한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을 일컫는 것으로 자체 매립지 조성과 자원순환센터(소각장) 확충이 주요 내용이다. 인천녹색연합은 쓰레기 독립, 자원순환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시민 실천과 제도개선 등 구체적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후위기대응’은 인천시가 탈석탄동맹 가입에 이어 탈석탄 금고도 선언한 것은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대로 기후변화가 가속화돼 생태계가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이른다면 생물다양성뿐 아니라 지구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인류의 생존도 위태롭기 때문에 이 문제는 인천을 포함한 전 지구적 문제라는 것이 인천녹색연합의 지적이다.

‘인천, 환경교육도시선언’은 지난달 인천에서 열린 ‘대한민국환경교육한마당’에서 인천시, 시교육청, 인천환경교육네트워크, 환경부, 한국환경교육네트워크가 인천환경교육도시를 선언한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인천녹색연합은 자원순환, 햇빛발전, 채식급식, 텃밭과 빗물저금통 등 교육현장에서부터 환경도시 인천을 선도하길 기대하고 있다.

‘해양쓰레기, 깨끗한인천바다만들기추진단 구성 필요’는 육지에서 떠내려온 쓰레기로 인천앞바다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인천녹색연합은 해양쓰레기 현장모니터링과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민관이 함께 깨끗한인천바다만들기추진단을 결성해 해결책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끝나지 않는 갯벌 훼손’은 람사르습지인 송도갯벌을 관통하는 배곧대교와 제2순환고속도로계획을 철회하거나 노선을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인천녹색연합은 송도갯벌뿐 아니라 강화도와 영종도 갯벌의 가치를 바로 인식하고 보전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염된 땅, 이제는 깨끗한 터전으로’는 문학산 토양오염 정화가 끝나고 부평 미군기지 오염토양 정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선정된 뉴스다. 인천녹색연합은 시가 토양보전계획(2021~2030) 수립에 그칠 것이 아니라 토양보전 전담팀을 구성해 오염 우려지역뿐 아니라 정화한 곳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린벨트 해제 논란’은 남촌산단 조성 문제가 핵심이다. 추진반대 청원에 3,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공감한 가운데 인천녹색연합은 그린벨트를 개발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휴식공간 및 생태공간으로 보전하고 후손에 물려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해상풍력과 해사채취 그리고 해양공간계획’은 굴업도와 덕적도 인근 해상풍력발전 계획, 해양생태계보호구역인 대이작도 ‘풀등’ 인근 바다모래채취를 둘러싼 논란을 반영한 뉴스다. 인천녹색연합은 ‘해양공간계획법’에 따라 올해 7월 수립된 해양공간계획이 인천앞바다를 보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했다.

‘멸종위기 양서류 보호 민관협력’은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맹꽁이 서식지 14곳이 시민들의 제보로 새롭게 확인된 가운데 민관협력을 강조하기 위해 선정했다. 인천녹색연합은 지난 6월 시의회와 공동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 시민모니터링단과 시의회가 양서류 서식지 훼손실태를 공유하고 맹꽁이, 금개구리 등 멸종위기 동물 보호에 협력키로 했다.

‘황해물범시민사업단 사무실 개소’는 지난 9월25일 백령면 진촌리에 사무실을 개소한 것을 알리는 뉴스다. 인천녹색연합은 2004년부터 백령도 점박이물범 보호활동을 전개했고 2013년 ‘점박이물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2017년 ‘백령중고 점박이물범 생태학교 동아리’를 구성했으며 지난해 특별기구인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이 출범해 활동가가 백령도 상주를 시작했다.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은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점박이물범 모니터링과 생태학교 활동을 활성화하고 생태해설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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