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공동체 문화가 살아 있는 사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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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공동체 문화가 살아 있는 사회로"
  • 송정로
  • 승인 2011.05.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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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사람과 문화' 발족식 27일 열려

 
“인천이 사람의 존엄을 지키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 건강한 공동체 문화가 살아 있는 사회, 지속가능한 사회로 이행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한다.”

사단법인 ‘인천 사람과 문화' 발족식(이사장 신현수)이 27일 오후 7시 문화계, 정-관계, 시민사회단체 등 지역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평구청 7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인천 사람과 문화’는 이날 설립취지를 통해 오늘의 위기를 경제위기 뿐만 아니라, 지구환경의 위기이자 동시에 사람 사는 문화와 문명의 위기로 진단하고, 특히 산업화 이면의 인간성 상실과 건강한 지역공동체 문화 붕괴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인적-문화적 자원을 재구성하고 여러 사업들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 사람과 문화’는 포럼, 인문학 강좌, 책읽기운동, 주민참여 문화예술 사업 등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책읽는 문화 확산을 위한 ‘한 도시 한 책읽기’, 가족공동체와 지역공동체가 어우러지는 어린이날 큰 잔치 ‘어깨동무 내동무’, ‘좋은 아빠 되기 인문학 강좌’ ‘인천숲’ 포럼, 인천의 정체성과 문화를 찾아 떠나는 ‘인천 공부길’, ‘주부토역사문화모임’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발족식에는 새얼문화재단 지용택 이사장이 ‘죽산 조봉암과 인천, 그리고 인천사람’을 주제로 특별강연하고 강광 인천문화재단 이사장, 홍영표 국회의원, 신학용 국회의원 등이 축사를 했다.

지 이사장은 강연에서 올해 대법원으로부터 무죄로 52년만에 돌아온 조봉암 선생의 삶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미국을 너무 믿다 실각한 장면 전 수상과 공산당 서울시당 위원장을 지내고 숙청당한 이승엽 등의 불행으로 이어진 ‘한(恨)의 땅 인천’을 이제 남북 평화교류 시대를 열며 ‘희망의 땅 인천’으로 전환시켜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인천에서 성행하고 있는 ‘재개발’과 관련해 원주민이 대부분 쫓겨나는 재개발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반문하고 사람들이 살기 좋은 마을, 좋은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도시를 위해 ‘인천 사람과 문화’가 큰 일을 해 달라고 말했다.

발족식에는 홍미영 부평구청장, 신은호 부평구의회 의장, 문병호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강병수 이한구 이재병 인천시의회 의원, 김원옥 연수구문화원 원장, 심갑섭 전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김정열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인천지회장, 최원영 극단 십년후 대표, 황순형 부평구축제위원장, 이범호 부평역사박물관 관장 등이 참석했다.

‘인천 사람과 문화’는 또 이날 지난 4월 확정한 발기인 111명, 이사 4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사는 강병수 시의원, 강영식 천주교 부평3동교회 주임신부, 계원숙 김가정의원 원장, 고진섭 신성새마을금고 이사장, 김영수 갈산종합사회복지관장, 이갑영 인천대 부총장, 이경호 영림목재 회장, 이현웅 변호사, 임병구 전 전교조인천지부장, 전우진 국민참여당 인천시당위원장, 정갑천 평양겨레하나치과병원사업본부장, 홍영복 인천부평사랑회 회장, 황순형 부평구축제위원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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