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구월동 어린이공원 지하에 빗물저류시설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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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구월동 어린이공원 지하에 빗물저류시설 건설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07.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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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 인가' 고시로 행정절차 끝나 착공
지난해 말 준공한 소래지구 우수저류시설에 이어 두 번째
4곳은 실시설계 중-간석지구, 석남1지구, 가좌2지구, 주안지구
구월지구 우수저류시설 건설 위치도(자료제공=인천시)
구월지구 우수저류시설 건설 위치도(자료제공=인천시)

상습침수 지역인 인천 남동구 구월동 1341-9 어린이공원 지하에 우수저류시설이 건설된다.

인천시는 26일 이러한 내용의 ‘인천도시계획시설(유수지:저류시설) 실시계획 인가’를 고시했다.

우수저류시설은 집중호우 때 하수관 처리용량을 넘는 빗물을 저장함으로써 주변 지역의 침수를 막는 방재시설이다.

인천에서는 소래지구에 이어 두 번째로 건설하는 구월지구 우수저류시설은 설계 및 시공업체 선정이 끝난 상태로 남동구는 실시계획 인가에 따라 곧 착공해 내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44억원(국비 72억원, 시비 36억원, 구비 36억원)으로 저류시설은 어린이공원(1,454㎡) 지하에 1만1,500㎥ 규모로 건설하고 펌프(13㎥/min) 3대(예비 1대 포함)를 갖춘다.

인천은 지난 2017년 7월 23일 시간당 100㎜ 안팎의 폭우가 내리면서 원도심 저지대의 주택과 상가 5,448동이 무더기 침수 피해를 입었고 이를 계기로 우수저류시설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인천 원도심의 경우 하수관로를 20년 강우빈도(최대 시간당 77㎜)로 설치했고 각종 이물질 유입 등으로 하수관 일부가 막히면서 실제 처리용량은 크게 떨어지는 가운데 하수관로 용량 확충에는 2조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과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저지대 공원, 녹지 등의 지하에 대규모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인천에서는 최초로 건설된 소래지구 우수저류시설은 184억원(국비 89억원, 시비 44억원, 구비 51억원)을 들여 소래어시장 입구 소공원과 유휴지 2곳의 지하에 저류량 6,688㎥ 규모로 지난 2018년 10월 착공해 지난해 12월 준공했다.

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우수저류시설 건설을 위한 국비 지원(사업비의 50%)을 확보해 ▲남동구 간석지구(사업비 263억원, 저류량 2만2,500㎥) ▲서구 석남1지구(266억원, 1만2,000㎥) ▲서구 가좌2지구(218억원, 2만2,000㎥) ▲미추홀구 주안지구 (370억원, 3만㎥) 등 4곳은 실시설계 중이다.

우수저류시설 사업 완료 시점은 간석 및 석남1지구가 2023년 5월, 가좌2지구는 2023년 12월, 주안지구는 2025년 12월이다.

시는 소래지구에 이어 5곳의 우수저류시설이 건설되면 집중호우 때 10만4,888㎥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어 주변 주택과 상가 등 3,192동이 상습침수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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