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품 없는 친환경 장례문화, 민간 장례식장으로 확대
상태바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장례문화, 민간 장례식장으로 확대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12.31 1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와 5개 민간 장례식장,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조성 협약'
다회용기 렌탈 비용 지원, 내년에 모든 장례식장으로 확대 추진
다회용기 사용 비율 인천의료원 58%, 4개 대학병원 40% 안팎
'친환경 장례식장'의 다회용 식기 상차림(자료제공=인천시)
'친환경 장례식장'의 다회용 식기 상차림(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추진하는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가 인천의료원과 대학병원 장례식장에 이어 민간 장례식장으로 확대된다.

시는 31일 시청에서 5개 민간 장례식장과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조성 협약’을 체결하고 다회용 식기 사용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시와 협약을 맺은 민간 장례식장은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장례식장(부평구) ▲남동스카이 장례문화원(남동구) ▲새천년 장례식장(계양구) ▲온누리종합병원 장례식장(서구) ▲예지 장례식장(중구)이다.

시는 이들 5개 장례식장에 다회용 식기세트 렌탈 서비스(수거·세척·배달) 비용, ‘친환경 자원순환 장례식장’ 현판 및 홍보배너, 시 홈페이지 및 SNS를 활용한 홍보 등을 지원한다.

내년 본예산에 편성된 ‘친환경 장례식장’ 지원 예산은 1억4,000만원이다.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장례식장은 지난 5월 인천의료원을 시작으로 이달부터 4개 대학병원(인하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이 참여한데 이어 내년부터 민간 장례식장으로 확산된다.

4개 대학병원 장례식장에는 시가 3,400만원을 들여 다회용 식기세트를 지원하고 살균·세척 시스템 설치 등 관리는 병원 측이 맡았다.

이들 ‘친환경 장례식장’의 다회용기 사용 비율은 인천의료원이 58%, 4개 대학병원이 40% 안팎으로 인천의료원의 경우 지난 6개월간 16만개의 1회용품 사용 감소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친환경 장례식장’의 다회용기 사용비율이 절반 남짓한 것은 상조회사 또는 회사 내 상조회 등을 통해 1회용품을 쓰는 경우 다회용 식기세트 사용을 강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내년 중 예산 추가 확보 등을 통해 ‘친환경 장례식장’을 36개 전체 장례식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5개 민간 장례식장의 참여를 계기로 ‘친환경 자원순환 장례식장’을 지역 내 모든 장례식장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장례식장 등에서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자원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으로 ‘친환경 장례식장’은 입법을 거쳐 조만간 보편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환경특별 인천’ 실현을 위해 법률 개정에 앞서 시가 ‘친환경 장례식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