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단체 "시장 비서실장 기업에 광고 강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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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단체 "시장 비서실장 기업에 광고 강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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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7.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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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 촉구했지만 비서실장은 "아니다" 주장

송영길 인천시장 비서실장이 관내 기업체에 수천만원의 광고를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시 비서실장이 이달 초 인천지역 기업인을 시장 접견실로 불러 특정 언론사에 5천여만원의 광고를 주도록 강요했다"면서 비서실장의 즉각 해임을 촉구했다.

인천연대는 "비서실장은 전혀 알지도 못하는 관내 기업인을 최근 시장 접견실로 불러 '송영길 시장 취임 1주년 기획기사' 등을 언급하며, 특정 언론사에 광고를 주도록 강요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비서실장은 회사의 어려운 사정을 얘기하는 기업인의 호소는 철저히 외면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어 "이는 공무원이 자신에게 유리한 기사를 위해 제3자를 통해 언론사에 뇌물제공을 강요한 것과 다름없다"면서 송 시장의 해명과 함께 사과를 요구했다.

시 비서실장은 이에 대해 "지역언론사 어려움을 모른체 할 수 없어 시 문화ㆍ체육 담당 국장에게 관심을 갖고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면서 "최근 한 업체 관계자가 찾아와 '회사 사정이 어려우니 시에서 요청한 지역언론사 광고 협찬을 이행하기 어렵다'고 말해 '심려를 끼쳐 미안하다'고 얘기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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