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약시장 온기 도나... 7개월 만에 1순위 미달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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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약시장 온기 도나... 7개월 만에 1순위 미달 벗어나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4.0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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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인천 1순위 경쟁률 1.7대 1
청약미달률도 3달 연속 감소
분상제·단지규모 따라 희비 엇갈려
인천 검단신도시 전경. 사진=인천도시공사
인천 검단신도시 전경. 사진=인천도시공사

지난달 인천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이 7달 만에 소수점을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집값 하락세 속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 여부와 단지 규모 등으로 같은 지역에서도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한국부동산원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인천 1순위 청약경쟁률은 1.7대 1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0.2~0.6대 1수준의 경쟁률을 이어오다가 7달 만에 소수점을 벗어난 것이다.

지난달 인천 청약 미달률도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82.6%→78.7%→68%→18.5%로 3달 연속 감소했다.

최근 규제지역 해제와 집값 바닥 인식 등으로 경쟁력이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수요가 일부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같은 지역에서도 경쟁률 격차가 벌어져 희비가 엇갈렸다.

서구 불로동 ‘검단신도시금강펜테리움3차센트럴파크’는 1순위 경쟁률이 2.1대 1(미달률 0%)을 기록해 비교적 선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서구 오류동 ‘왕길역금호어울림에듀그린’은 경쟁률이 0.2대 1(미달률 84.8%)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여부와 단지 규모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검단금강펜테리움은 전용 84㎡ 분양가가 4억8,600만원으로 이를 적용받지 않는 왕길역금호어울림 전용 84㎡ 분양가(4억9,950만원)보다 1,300만원 이상 저렴하다.

공급 가구 규모 역시 검단금강펜테리움은 특별공급 물량을 포함해 1,049가구에 달하는 반면 왕길역금호어울림은 243가구에 불과하다.

검단신도시 한 공인중개사는 “분양 시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분양가와 입지 등 경쟁력이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다”며 “분양가와 입지 중 적어도 하나의 이점을 갖춰야 선택이라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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