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크루즈선 입항 본격화, 7일 오전 2척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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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크루즈선 입항 본격화, 7일 오전 2척 들어와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4.07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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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3년여 만에 크루즈선 인천 찾은 후 이날 2척 동시 입항
튜이사 '마인쉬프5호' 전용 터미널, 하팍로이드사 '유로파2호' 내항
승객들 시내 관광 후 당일 떠나, ‘플라이 앤 크루즈’ 상품 유치 필요
7일 오전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에 입항한 '마인쉬프5호'(사진제공=인천시)
7일 오전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에 입항한 '마인쉬프5호'(사진제공=인천시)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인천항 크루즈선 입항이 지난달 3년여 만에 재개된 가운데 이달 들어 본격화하고 있다.

인천시는 7일 오전 8시 독일 튜이사의 ‘마인쉬프5호’(9만8,000톤급)가 승객 2,121명과 승무원 1,026명을 태우고 인천항 크루즈 전용터미널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마인쉬프5호’는 지난달 30일 홍콩을 출발해 일본 가고시마~나가사키~부산을 거쳐 인천항으로 들어왔으며 이날 오후 11시 인천을 떠나 대만 타이페이로 향한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7시에는 독일 하팍로이드사의 ‘유로파2호’(4만3,000톤급)가 승객 419명과 승무원 370명을 태우고 인천 내항에 입항했다.

‘유로파2호’는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에서 출발해 고베~규슈~히로시마~후쿠오카~부산을 경유해 인천으로 왔으며 이날 오후 11시 59분 대만 타이페이로 떠난다.

 

크루즈선 입항 환영행사
크루즈선 입항 환영행사

인천시·인천관광공사·인천항만공사·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크루즈선 입항 환영식을 열어 선장과 첫 하선 승객에게 기념패를 전달하고 꽃목걸이를 걸어줬으며 승객들의 인천관광을 돕기 위해 안내소를 설치하고 신포시장과 월미도 등을 경유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2019년 10월 이후 3년 5개월 만인 지난달 19일 인천내항 1부두에 첫 입항했던 ‘유로파2호’는 승객과 승무원 636명 중 415명(66.8%)이 인천을 관광한데 이어 이날 다시 인천항을 찾았다.

당시 ‘유로파2호’는 오전 6시 30분쯤 인천항에 입항해 인천 시내 관광을 마치고 오후 8시 출항했다.

한편 올해 인천항에는 총 12회의 크루즈 입항이 예정돼 있으며 예상 승객 수는 1만8,00여명이다.

인천항 기항 크루즈는 2013년 95회, 2014년 92회에 이르렀으나 2015년 53회, 2016년 62회로 줄었다가 국내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과의 갈등이 시작된 2017년 17회, 2018~2019년 10회로 급감한데 이어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지난해까지 완전히 끊겼다.

윤현모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은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선(22만5,000톤급)이 입항할 수 있는 전용 터미널과 동북아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을 갖추고 있어 ‘플라이 앤 크루즈(Fly & Cruise)’에 최적인 도시”라며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크루즈 관광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상황에서 인천항이 단순 기항이 아닌 훨씬 부가가치가 높은 모항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및 여행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플라이 앤 크루즈’ 상품 유치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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