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유수지에서 수거한 쓰레기 - 마대 45자루 + 대형 플라스틱, 스티로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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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유수지에서 수거한 쓰레기 - 마대 45자루 + 대형 플라스틱, 스티로폼
  • 인천in
  • 승인 2023.06.2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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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환경연대, 인천시 주민참여예산위원, 공무원 등 30여명 참여

 

가톨릭환경연대(대표 최진형) 회원들로 구성된 해양쓰레기소탕단 단원들과 인천시 주민참여예산위원들, 관계 공무원 등 30여명이 20일 남동유수지에서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을 펼쳤다.

저어새생태학습관에 모인 단원들은 먼저 김종운 해양쓰레기소탕단장의 해양쓰레기와 해양환경에 대한 강의를 듣고 수거한 쓰레기의 종류와 양을 기록하기 위해 개발된 앱 클린스웰 사용법을 익혔다.

남동유수지는 저어새의 도심 번식지로 잘 알려진 곳으로, 전 세계 6천여마리만이 살아있는 국제적인 희귀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저어새들이 올해도 저어새섬에서 새끼들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전국에서 탐조인들과 사진가들이 찾아오는 명소임에도 불구하고 유수지 주변에는 많은 해양쓰레기가 쌓여 있었다.

남동유수지가 남동공단 안에 위치해 비가 올 때마다 쓰레기들이 유수지안으로 흘러 들어오며 유수지를 둘러싼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무단으로 버린 쓰레기들이 방치된 까닭이다.

 

 

이 날 수거한 쓰레기의 양은 마대 45개 분량이었고 대형 플라스틱 용기나 대형 스티로폼폐기물들은 크기가 커서 마대에 담을 수 없었다.

정화활동을 마무리하면서 단원들은 수거한 쓰레기들을 종류별로 조사하고 클린스웰앱에 기록했다. 페트병, 유리병, 캔, 비닐봉지, 신발, 안전모, 스티로폼, 라이터, 병뚜껑, 빨대, 담배꽁초 등이다.

플라스틱들과 스티로폼들은 햇빛과 바람에 잘게 부서져 줍는 것도 쉽지 않았다.

김종운단장은 "남동유수지 쓰레기들이 수문을 통해 송도갯벌쪽으로 흘러들어가 잘게 부수어지면서 갯벌과 해양을 오염시키고 바다새, 갯벌생물들, 물고기들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며 먹이사슬을 통해 결국 사람에게 돌아오게 된다"며 "해양쓰레기를 없애기 위해서는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생산과 소비의 고리를 수도꼭지를 잠그듯 끊어야하지만 당장 그럴 수 없다면 줄이고 예방하는 시민실천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 가톨릭환경연대의 해양쓰레기소탕작전은 6월27일 학익유수지(용현갯골)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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