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가좌 하수처리장에서 '전기식 분뇨 압송시스템'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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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가좌 하수처리장에서 '전기식 분뇨 압송시스템' 시연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6.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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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반차량 디젤엔진 동력 이용에서 태양광발전 전기 활용으로 개선
연간 탄소배출 147톤 줄이고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미세먼지도 감축
시와 환경공단이 1년 걸려 자체 개발에 성공한 전국 최초 사례
가좌 하수·분뇨처리장에서의 '전기식 분뇨 압송시스템' 시연 모습(사진제공=인천시)
가좌 하수·분뇨처리장에서의 '전기식 분뇨 압송시스템' 시연 모습(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와 인천환경공단이 자체 개발한 ‘탄소중립 전기식 분뇨압송시스템’ 시연회를 갖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27일 가좌사업소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전기식 분뇨압송시스템’ 시연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운반차량의 디젤엔진 동력을 이용하던 분뇨 압송시스템을 태양광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개선한 것이다.

시와 환경공단은 지난해 5월 ‘전기식 분뇨 압송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1년여 만에 제작에 성공했는데 전국 최초의 사례다.

시는 인천지역 100여대의 운반차량에 실린 분뇨를 전기식 압송시스템을 통해 처리시설로 옮길 경우 연간 147톤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고 질소산화물은 112톤, 황산화물은 79톤, 미세먼지는 11톤을 각각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분뇨 운반차량의 연료 비용도 연간 약 7,700만원가량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시와 환경공단은 ‘전기식 분뇨 압송시스템’ 가동에 필요한 전력은 태양광발전을 통해 자체 생산할 계획이며 친환경 압송시스템의 타 분야 활용 방안도 적극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이번 ‘전기식 분뇨압송시스템’ 자체 개발은 ‘2045 인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통한 대기질 개선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을 위해 보다 세심하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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