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인천녹색연합, ‘투명방음벽 조류충돌 저감 정책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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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인천녹색연합, ‘투명방음벽 조류충돌 저감 정책토론회’ 개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7.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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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2시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세미나실
투명방음벽에 충돌해 죽는 조류 연간 800만 마리 이상
토론회가 인천시의 적극적인 역할 이끌어낼지 관심

 

국내에서 투명방음벽에 충돌해 죽는 야생조류가 연 800만 마리(2018년 환경부·국립생태원 공동 연구보고서)에 이르는 가운데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와 인천녹색연합이 관련 정책토론회를 연다.  

인천녹색연합과 생태교육센터 이랑은 18일 오후 2시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세미나실에서 ‘투명방음벽 조류충돌 저감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난해 10월 시의회가 제정한 ‘인천시 야생조류 충돌 저감 및 예방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한 신충식 의원이 해당 조례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진세림 국립생태원 동물복지부 계장(수의사)이 ‘야생조류 투명방음벽 충돌 저감정책과 인천 데이터 현황’, 박인자 경기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이 ‘경기도 자원활동 사례’, 권경환 생태교육센터 이랑 활동가가 ‘’인천 야생조류 투명방음벽 충돌 모니터링과 교육‘,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이 ’야생조류 투명방음벽 충돌 저감을 위한 인천시의 역할‘을 각각 발제하고 자유토론을 벌인다.

한편 인천녹색연합은 지난해 10월 인천에서는 최초로 남동구 구월아시아드선수촌 8단지 방음벽에 조류 충돌 저감을 위한 스티커를 부착한데 이어 지난 1일 서구 가정동 국제대로 방음벽에도 스티커를 부착했다.

스티커 부착 이후 구월아시아드선수촌 8단지 방음벽에서는 조류 사체가 90% 이상 줄었다는 것이 인천녹색연합의 설명이다.

서구 가정동 국제대로 방음벽 아래에서는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새매 사체도 발견됐다.

인천녹색연합은 지난 2019년 국회가 조류 충돌 방지를 위해 ’야생생물보호법‘을 개정했고 환경부가 ’야생조류 투명창 충돌 저감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데 이어 인천시의회가 관련 조례를 제정했지만 강제성이 없는 가운데 인천시도 계획 수립이나 예산 편성 없이 새들의 죽음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어 이번 정책토론회를 계기로 시가 방음벽 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 부착 등 구체적 실천에 나설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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