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5곳 쓰레기소각장 후보지 선정 원천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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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5곳 쓰레기소각장 후보지 선정 원천 무효"
  • 김정형 객원기자
  • 승인 2023.07.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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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주민단체 기자회견 "선정위원 선정 편파적, 후보지 선정도 주먹구구식"

 

‘영종국제도시 총연합회, 공항신도시아파트연합회, 하늘도시아파트연합회’ 등 영종지역 주민단체들이 10일 인천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가 서부권(중구·동구·옹진군) 쓰레기 소각장 후보지 5곳을 영종지역에 선정한 것에 대해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무원과 전문가 주민대표들 18명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가 편협하게 이뤄졌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입지선정위원회의 시의원 및 주민대표 위원 9명 중 영종은 2명, 원도심은 7명을 배정했다는 것이다. 그 외 위원은 인천시 공무원 4명(환경국장 포함)과 전문가 5명이다.

입지선정위원회는 7차례 회의를 진행했는데, 올해 5월까지 주된 안건은 회의운영 방식, 타당성 조사 용역사 선정, 입지선정 평가항목 및 가중치 결정을 위한 논의였다.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맡은 용역회사는 5월, 11개 후보지를 입지선정위원회에 제시하였는데, 이중 8곳이 영종지역이다. 이어 6월 28일 인천시 입지선정위원회는 11곳 중 5곳을 후보지로 선정하였는데, 모두 영종지역이었다.

이날 회의에 참여한 영종지역 A위원은 탈퇴를 선언하며 후보지 5곳 선정은 졸속 심의와 주먹구구식 선정이라는데 문제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인천시와 타당성 조사를 맡은 용역회사가 비밀이란 이유로 후보지 선정회의 안건자료를 회의 당일 회의시간에 위원들에게 제시하여 충분한 검토를 위한 시간이 없도록 졸속으로 심의하였다는 것이다.

한편 2026년부터는 폐기물관리법상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2020년 11월 ‘인천시 전체와 중구 자원순환센터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위치는 인천 중구 남항 환경사업소 부지 내에 중구(영종국제도시 포함)와 미추홀구가 사용하는 것이었다. 2021년 8월에는 중구, 동구, 옹진군이 사용하는 것으로 변경을 하였다.

이후 2021년 11월 인천시 공무원, 전문가, 시의원 그리고 주민대표 등 18명으로 입지선정위원회를 관련법에 따라 위원회를 구성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되었다고 영종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영종 주민들은 이날 기자회견 후  6개 요구 사항을 밝혔다. 첫째, 인천시는 영종구만의 별도의 소각장을 추진할 것과 이를 위해 영종구 행정구역 개편을 정부와 서둘러 결정지을 것 둘째, 인천시는 영종구 신설 및 지리적 여건을 반영하여 영종독립 권역으로 재구성할 것 . 셋째, 인천시는 졸속·주먹구구식으로 선정한 후보지 5곳을 원천무효화를 7월 14일까지 발표할 것. 넷째, 인천시는 기울어진 운동장, 입지선정위원회를 해체할 것. 다섯째, 인천시는 타당성조사 용역회사가 제시한 후보지 11곳을 7월 14일까지 공개할 것. 여섯째, 인천시는 입지선정위원회 회의록(위원별 발언 기록 포함)을 7월 14일까지 공개할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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