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구 1만명 당 전공의 정원 5명도 안돼... 대구, 대전의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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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구 1만명 당 전공의 정원 5명도 안돼... 대구, 대전의 절반 수준
  • 최태용 기자
  • 승인 2023.10.11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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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모습. 사진=가천대 길병원
가천대 길병원 모습. 사진=가천대 길병원

 

인천의 전공의 정원이 인구 1만 명당 5명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4명이 넘는 서울 대비 3분의 1, 대전·대구의 절반 수준이다.

11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비례)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올해까지 인천의 전공의 정원 합계는 1,462명으로 전체 정원 합계 2만1,320명의 4.21%를 차지했다.

최근 10년 전공의 정원이 가장 많은 곳은 1만3,640명(39.28%)의 서울이고, 경기도 6,218명(17.91%), 부산 2,623명(7.55%), 대구 2,216명(6.38%) 순이었다.

인천보다 인구가 30만 정도 많은 부산의 절반 수준, 60만이나 인구가 적은 대구의 3분의 2 수준이다.

인천은 전공의 정원 수와 비율 모두에서 상위 다섯 번째 도시였다.

그런데 이 수치를 인구 1만 명당 전공의 정원으로 대입하면 순위가 크게 떨어진다.

신현영 의원실은 지난 10년치 전공의 정원 합계와 지역별 10년치 인구수 평균을 대입해 계산했다.

인천은 4.994명으로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9번째를 기록했다.

서울이 14.098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 9.298명, 대구 9.137명, 부산 7.758명, 광주 7.177명, 강원 6.802명, 전북 6.024명, 제주 5.394명 순이었다.

신 의원은 "지역의대 졸업자가 이탈 없이 지역에서 전공의 수련을 받을 수 있고 지역의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역의 전공의 수련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국가 지원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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