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통행료 1,700원 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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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통행료 1,700원 산정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10.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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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요금에 ㎞당 주행요금 더하는 한국도로공사 통행료 산정 기준 적용
예타 과정에서 4㎞ 단축(19.3→15.3㎞), 1,500~1,600원 될 수도 있어
인천공항~제3연육교~지하고속도로~신월여의지하차도 이용시 통행료 6,300원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검토 구간(자료제공=허종식 의원실)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검토 구간(자료제공=허종식 의원실)

 

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인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구간)’의 통행료가 1,700원으로 산정됐다.

12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토교통위원회)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사전타당성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하고속도로 통행료는 1,700원으로 책정됐다.

기본요금(900원)에 ㎞당 주행요금(44.3원)을 더하는 한국도로공사의 통행료 산정 기준을 적용(1,754.99원)한 결과다.

단, 예타 과정에서 ‘인천~서울 고속도로’ 구간이 19.3㎞(남청라IC~신월IC)에서 15.3㎞(청라1동~신월IC)로 4㎞ 단축됨에 따라 변경계획이 예타를 통과할 경우 주행거리 축소로 통행료가 1500~1,600원으로 결정될 수도 있다.

고속도로 구간이 15.3㎞로 단축되면 한국도로공사 통행료 산정 기준에 따른 통행료는 1577.79원이 된다.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의 통행료가 1,700원으로 확정되면 ‘인천공항~제3연육교~지하고속도로~신월여의지하도로’를 이용할 경우 통행료는 6,300원에 이를 전망이다.

2025년 12월 개통 예정인 제3연육교의 통행료는 인천시가 2,000원을 검토 중이며 2021년 개통한 민자도로인 신월여의지하도로 통행료는 2,600원이다.

정부가 민자도로인 인천공항고속도로(영종대교) 통행료를 6,600원에서 3,200원으로 절반가량 인하했지만 경쟁노선인 제3연육교~지하고속도로~신월여의지하도로는 6,300원을 내야 하는 것이다.

‘제3연육교~지하고속도로~신월여의지하차도’는 41㎞로 인천공항에서 서울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노선이지만 유료도로 3개를 통과하면서 통행료 부담이 커진다.

인천공항~서울까지의 거리는 인천공항고속도로가 46㎞, 인천대교가 57㎞다.

허종식 의원은 “제3연육교~경인지하고속도로~신월여의지하도로 노선은 유료도로 3개가 잇따라 연결되면서 통행료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별도의 통행료 산정 기준을 마련해 통행료를 낮춰야 한다”며 “한국도로공사가 추진할 예정인 스마트톨링 시스템이 경인고속도로에 도입되면 인천톨게이트 주변에 유휴부지가 생기는 만큼 이 부지를 뮬류센터 등으로 활용하고 수익금을 운영비로 사용해 통행료를 내리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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