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145마리 살처분 조치, 의심 신고 1건도 추가 접수
인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전체 농가에 백신 접종
인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전체 농가에 백신 접종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에서도 처음으로 럼피스킨병이 발병했다.
인천시는 강화군 양사면과 하점면, 화도면 축산 농가 3곳에서 럼피스킨병 확정 판정이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또 송해면 농가 1곳에서도 이날 오전 한우 2마리에 대한 의심 신고가 접수돼 추가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양사면과 하점·화도면 농가에서는 각각 소 20마리, 35마리·90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확진 판정을 받은 3개 농가에서 소 145마리를 살처분하고 매몰 조치하기로 하는 등 추가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군에서는 전체 농가 500여 곳에서 소 2만1,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시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본부장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인천 전체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럼피스킨병 예방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럼피스킨병은 주로 소와 물소 등이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피부·점막·내부 장기의 결절과 여읨, 림프절 종대, 피부부종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감염된 소는 유산이나 불임, 우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이어져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됐으며 폐사율은 10% 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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