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원·등산로에 야생동물 광견병 예방백신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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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공원·등산로에 야생동물 광견병 예방백신 살포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10.2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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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너구리 출몰 공원과 등산로 등 100여곳에 뿌리기로
'접촉 금지' 현수막 등 게시, 30일 지나면 남아있는 백신 수거
너구리 등을 통한 광견병 전파 방지 백신(자료제공=인천시)
너구리 등을 통한 광견병 전파 방지 백신(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가 너구리 등 야생동물을 통한 광견병 전파를 막기 위해 예방백신을 살포한다.   

시는 11월부터 공원, 등산로 등 너구리 출몰지역과 민원 발생지역 100여곳에 광견병 예방 백신을 살포한다고 27일 밝혔다.

광견병 예방 백신은 어분으로 만든 갈색의 사각형 블록 안에 핑크색 액체 상태로 들어있으며 반려동물이 먹더라도 안전하지만 사람이 만지는 경우 체취가 남아 야생동물이 먹지 않을 수 있고 간혹 가려움증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접촉하지 않기를 당부했다.

시는 백신 살포지역에 현수막 등 경고문을 게시하고 30일이 지나면 남아있는 백신을 수거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에서 2020년부터 최근까지 구조·치료한 너구리는 220여마리로 송도지역 공원에서 너구리를 마주치는 일은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며 승학산 인근에서는 질병이 의심되는 너구리 출현 민원이 발생해 포획틀을 설치하기도 했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도심 내 너구리 출현이 빈번해지고 있으나 너구리는 유해야생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포획하거나 다치게 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야생동물을 통한 광견병 전파 차단 백신 살포를 계기로 야생동물과 시민이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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