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오류왕길 인접지에 김포 광역소각장 추진... 주민들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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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오류왕길 인접지에 김포 광역소각장 추진... 주민들 부글부글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10.31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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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지로 보면 인천이 더 가까워... 즉각 철회해야”
김포시 광역소각장 후보지 위치도
김포시 광역소각장 후보지 위치도. 사진=김포시

 

경기도 김포시가 인천시와의 경계지역에 광역소각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검단신도시와 오류왕길동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31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김포시는 오는 11월 1일 오전 10시 30분 인천시 서구 오류왕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김포시 친환경 자원회수센터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다음 날인 2일에는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주민복합센터에서 오전 10시 30분에 주민설명회가 열린다.

김포시는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과 소각시설 건립 필요성, 향후 절차 등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김포시 친환경 자원회수센터는 하루 500t의 생활 쓰레기를 처리하는 광역소각시설로 2026년 착공,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포시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대곶면 대벽리 797 일원, 690-61 일원, 양촌읍 학운리 923-4 일원 등 총 3곳을 광역소각장 후보지로 선정했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을 접한 검단신도시와 오류왕길동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소각장 후보지가 모두 인천시와 인접한 데다 학운리 후보지의 경우 인천시와 김포시 경계선에 흐르는 검단천과 직선거리로 약 1km에 불과하다.

검단주민총연합회 관계자는 “김포시가 환경기피시설을 경계에 가까운 곳에 대놓고 설치하려 한다”며 “지역 내 소각장을 설치할 곳이 마땅치 않자 인천시와 인접한 외곽에 설치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부지는 주거환경으로만 보면 김포시보다 인천과 더욱 가깝다”며 “환경피해가 직접적으로 예상되는 만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포시 관계자는 “친환경 자원회수센터 건립에 따른 환경 영향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시민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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