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억 매립지공사 사장 "김포시장 제4매립장 사용 발언 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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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억 매립지공사 사장 "김포시장 제4매립장 사용 발언 성급"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11.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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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시 인천시 승인 필요... 찬성하지 않을 것“
대체매립지 관련해선 “말로만 핑퐁 치고 있어”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사진=매립지공사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사진=매립지공사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이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으로 불거진 수도권매립지 제4매립장 사용 논란과 관련해 ”김포가 서울에 편입돼도 제4매립장은 독단적으로 쓸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 사장은 13일 공사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인천시가 승인해줘야 제4매립장을 쓸 수 있는데 인천시가 찬성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병수 김포시장의 말 한마디가 굉장히 파장을 일으켰고 나중에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왜 그렇게 성급한 발언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지난달 13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수도권매립지 제4매립장이 김포 땅이라서 김포가 서울에 편입되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1992년 조성한 수도권매립지는 4개 매립장으로 구분됐으며 제1~3매립장은 행정구역상 인천시에 있다. 제4매립장은 아직 매립이 이뤄지지 않은 공유수면으로 인천시와 김포시에 걸쳐 있다.

수도권매립지는 2015년 인천시·서울시·경기도·환경부 4자 합의에 따라 인천시가 소유권과 관할권을 모두 갖는 만큼 향후 김포시가 서울시에 편입돼도 소유권과 관할권을 가질 수 없다.

송 사장은 대체 매립지 조성이 미뤄지는 것과 관련해선 “대체 매립지를 조성하려면 최소 7~10년이 걸린다”며 “아직 장소조차 정하지 못했는데 서로(4자 협의체) 말로만 핑퐁을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립지공사 인천시 이관 문제와 관련해선 “지역 주민과 공사 노조가 찬성해야 한다는 단서 조항이 있다”며 “인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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