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서울' 의견 차 재확인... 수도권대체매립지 재공모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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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서울' 의견 차 재확인... 수도권대체매립지 재공모 합의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11.16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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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오세훈·김동연 16일 저녁 서울서 3자 회동
'메가 서울' 입장 3인3색, 의견 교환하는 데 그쳐
대체매립지 재공모 합의... 기후동행카드에 인천시 참여
유정복 인천시장(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회동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3자 회동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3자 회동에서 메가시티 서울에 대한 이견이 재확인됐다.

수도권대체매립지와 수도권 대중교통 정책, 아라뱃길 활성화 등의 현안에 대해서는 의미있는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

유 시장과 오 시장, 김 지사는 16일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들 단체장은 이날 회동에서 수도권대체매립지 재공모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리권 인천시 이관, 아라뱃길 관광 활성화,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할인정책 등에서 의견 접근을 이뤘다.

이들은 이르면 다음 달 말이나 늦어도 내년 1월 초에 다시 만나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먼저 서울시가 도입을 추진 중인 기후동행카드와 관련해서는 인천시가 참여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오 시장은 “인천시와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와 관련해 상당한 의견 접근이 있어 내일 구체적인 진전 사항을 발표할 행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에는 어렵지만 주민 편익 차원에서 좋은 방향이라면 수용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인천시와 경기도는 그동안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도입 발표를 두고 협의 없는 일방적인 추진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해왔다.

경기도는 도민에게 교통비 일부를 환급하는 ‘더 경기패스’ 사업을 내년 7월 시행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월 6만5,000원에 시내 모든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을 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회동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회동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수도권매립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체매립지 재공모를 위해 빠른 시일 내 후보지 면적과 인센티브 등을 논의해 내년 3월까지 공모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서울시·경기도·환경부는 2021년 2차례에 걸쳐 대체매립지 공모를 진행했지만 희망하는 지자체가 없어 무산된 바 있다.

오 시장은 ”가능한 빨리 대체매립지의 면적과 인센티브 등 세부내역이 담긴 공모안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김포시 서울 편입 등 메가서울 논란과 관련해서는 이견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오 시장은 “메가시티 문제는 서로 현격한 차이만 확인했다”며 “특별한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수도권 확장은 국토 균형 발전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미래를 준비하는 R&D 예산도 깎아 과거로 역행 하더니 국토 균형 발전도 역행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포시 서울 편입을 정치적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던 유 시장은 "메가시티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한 것은 아니다"라며 "오늘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유 시장은 “내년 총선 전 편입이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입장을 냈던 것”이라며 “행정체계 개편에 대해서는 옳고 그름을 이야기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 시장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추진에 대해 "실현 불가능한 허상이자 국민 혼란만 일으키는 정치 쇼"라고 비판한 바 있다.

아라뱃길 관광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오 시장이 "한강에서 아라뱃길, 서해 섬으로 이어지는 해상 관광 실크로드 조성 등에 의견 접근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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