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민주당... 비명 홍영표 '부평을' 전략선거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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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민주당... 비명 홍영표 '부평을' 전략선거구 결정
  • 최태용 기자
  • 승인 2024.02.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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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관위가 후보 선출 방식 결정
컷오프 가능성↑… "경선이라도 붙여줘야"
지난 21일 서울 국회에서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홍영표 의원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영표 의원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 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비명 4선 현역 홍영표 의원의 인천 부평을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의결했다.

공관위는 28일 전국 15개 선거구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 4곳, 단수공천 5곳, 전략선거구로 의결한 선거구는 부평을 등 6곳이다.

공관위에서 전략선거구로 의결한 곳은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따로 후보 선출방식을 정한다. 지역 판세와 후보자 경쟁력 등을 고려해 전략 공천부터 경선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

다만 전략 공천 가능성이 가장 높아 사실상 공천 배제(컷오프)로 보는 시각도 있다.

민주당은 앞서 인천에서 돈봉투 의혹과 연관돼 탈당한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남동을·부평갑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정했다.

부평갑에는 노종면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했고, 남동을 역시 당 영입인재 이훈기 전 OBS 기자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홍영표 의원 측은 아직 경선 가능성이 남은 만큼 당분간 추이를 지켜본다는 계획이다.

홍 의원실 관계자는 "현역 평가 하위 10%, 20%에 들더라도 경선만 붙여준다면 당 결정에 따를 방침"이라며 "전략공관위 결정에 따라 다음 행보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선 성사 여부에 따라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 등 다른 선택지를 고를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의 이탈을 막기 위해 경선이 치러질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인천의 한 민주당 관계자는 "홍 의원의 이탈은 민주당에게도 껄끄러운 일"이라며 "무소속 출마나 새로운미래 합류를 막고 명분을 챙기기 위해 경선이 성사될 수 있다. 하위 10%는 그 안전장치"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현역 평가 하위 10%는 경선에서 30%의 감점을, 하위 20%는 20%의 감점을 적용한다.

부평을에는 민주당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유길종 정책위 부의장과 이동주 비례대표 의원, 비명(비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홍영표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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