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경제자유구역에 글로벌한인타운 조성... 후보지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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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경제자유구역에 글로벌한인타운 조성... 후보지는 어디?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03.0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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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송도· 청라국제도시 각각 장단점 있어
시 "경제자유구역 소유 부지 여러 곳 검토 대상"
2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한인총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한인문화타운' 조성 방안을 설명하는 유정복 시장(사진제공=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한인총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한인문화타운 조성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인천시가 재외동포 거주 공간으로 조성하는 글로벌한인문화타운 청사진을 공개하면서 후보지가 어디가 될지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글로벌한인문화타운 조성을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다양한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

시는 사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시 및 시 산하 공사, 공단이 보유한 부지에 글로벌한인문화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국 이주를 원하는 재외동포 대다수가 고령인 점을 고려해 타운 인근 대형 종합병원과의 의료서비스 연계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한인문화타운은 2022년 11월 유정복 인천시장이 유럽 출장에서 발표한 유럽한인문화타운 계획을 확대한 사업이다.

유럽한인문화타운 개념을 확장해 유럽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한인들에게 거주 및 문화, 비즈니스 공간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한인문화타운에는 지상 3~4층 규모의 상가주택 등을 유럽 스타일로 지어 단지 전체를 주거·관광·업무 시설로 만들고 유럽이민역사박물관 등 문화시설도 조성한다.

기존 송도아메리칸타운을 모델로 하되 기업을 운영하는 재외동포가 기업을 이전하면 외국인 투자기업이 받는 혜택을 제공하고, 계속 한국에 머물지 않는 재외동포를 위해 시설을 콘도처럼 회원권으로 분양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후보지로는 영종국제도시가 유력하게 떠오른다.

유 시장은 지난해 5월 재외동포청 유치 기념행사 이후 간담회에서 유럽한인문화타운 입지로 영종국제도시를 꼽은 바 있다.

영종국제도시는 인천국제공항을 품고 있는 데다 개발 가능 부지가 많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이 없을 정도로 아직 생활 인프라가 취약한 점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반면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는 상대적으로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송도세브란스병원, 청라국제도시에는 서울아산병원 건립이 진행되고 있다.

각 지역 주민 커뮤니티는 지난해 재외동포청 입지 선정 때는 유치 열기가 뜨거웠지만 글로벌한인문화타운 입지와 관련해서는 잠잠한 편이어서 과열 양상이 빚어지지는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 내 여러 부지를 검토 중“이라며 “현재 구체적으로 후보지를 좁혔다기보단 다양한 대상지를 보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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