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선 후보 자격 박탈 뒤 '탈당'
"나를 배제한 경선은 정당의 횡포"
"나를 배제한 경선은 정당의 횡포"
국민의힘 인천 연수을 선거구 경선 후보에 올랐다가 자격을 박탈당한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정당이 아닌 송도 주민의 선택을 받아 송도를 발전시키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청장은 11일 연수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송도 주민들은 주인의식이 강하다"며 "정당에서 던져주는 인물이 아니라 송도가 필요로 하는 사람을 뽑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도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나를 배제한 선거는 송도 주민을 무시한 정당의 횡포"라며 "정당이나 계파의 이익이 아닌 송도주민을 위해서 일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9일 공천 심사 결과 김 전 청장과 김기흥 대통령실 전 부대변인, 민현주 전 국회의원의 경선을 발표했다.
그런데 나흘 뒤 "불법 선거운동 의혹에 대해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한 사실이 확인됐다. 공관위도 상당한 객관성이 보인다고 판단했다"며 그의 경선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
김 전 청장은 이의제기를 하는 등 당 결정에 반발했으나 반영되지 않았고,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청장은 "송도 전문가 김진용을 반드시 선택해 달라"며 "인천경제청장을 두 번이나 역임한 경험을 살려 대한민국 1등 도시 송도, 세계 으뜸도시 송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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