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6개월~1년간 협상, 시 투자유치위 심의 통과하면 본협약
매각토지 약 9만㎡ 개발, 공공시설 개발비용은 땅값에서 상계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론트 1-1단계 구간 특별계획구역의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교보증권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6월 ‘워터프런트 활성화를 위한 남측연결수로 복합개발 민간제안 공모’를 내고 10월 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교보증권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신청한 가운데 제안서 평가에서 만점(1,000점)의 80%를 초과하는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교보증권 컨소시엄은 2개 외국법인을 포함해 9개 법인으로 구성됐으며 ‘자본금은 총사업비의 1% 이상, 외국법인은 자본금 중 10% 이상을 FDI(외국인직접투자) 형태로 출자’라는 조건을 충족했다.
인천경제청은 향후 6개월~1년간 교보증권 컨소시엄과 협상을 거쳐 협약안이 마련될 경우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에 상정하고 심의를 통과하면 본협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번 공모는 2022년 6월 준공한 송도 워터프런트 1-1단계 구간 특별계획구역 18만778㎡를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특별계획구역 중 매각대상 6필지 8만9,787㎡(주상복합용지 1, 상업용지 4, 주차장용지 1)는 민간사업자에게 공급해 개발토록 하고 비매각대상 7필지 9만991㎡(공공시설용지)는 공원, 지하주차장, 주차타워 등을 건립하는데 공공시설 개발비용은 토지공급대금에서 상계한다.
매각대상 토지 중 주상복합용지인 M5(5만6,879㎡)와 근린생활시설용지인 CN2(1만7,875㎡)는 용도지역을 준주거에서 일반상업으로 상향 변경할 예정이다.
매각대상 토지의 추정가격은 3,395억원으로 공급가격은 매매계약체결일을 시점으로 감정평가를 통해 산정한다.
필수 도입시설은 ▲매각 필지-M5 부지에 5성급 이상 시설조건을 충족하는 관광숙박시설(300실 이상, 건축연면적 5만㎡ 이상) ▲비매각 필지-수변공원 통합 개발, PL4 부지 주차타워(높이 40m 이하, 한쪽 벽면은 옥외 암벽등반 시설), G6-1 부지 지하주차장·지상 편익시설·공원 조성이다.
교보증권 컨소시엄은 필수도입시설인 호텔은 래디슨호텔 그룹의 5성급 브랜드인 ‘레디슨 블루(Radisson Blu)’, 핵심 테넌트는 라이브 공연장과 제작센터를 포함한 ‘아리랑TV 송도센터’와 마블 캐릭터를 활용한 ‘마블 익스피어리언스’ 등을 제안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송도 워터프런트 1-1단계 구간 특별계획구역 민간 복합개발 공모는 워터프런트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개발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워터프런트 활성화 및 송도국제도시 콘텐츠 보강을 위한 사업계획 보완 등 협상을 충실하게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