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총선 대진표 어떻게 짜여졌나 - ①중구·강화·옹진군, 동·미추홀구, 남동구, 연수구
상태바
인천 총선 대진표 어떻게 짜여졌나 - ①중구·강화·옹진군, 동·미추홀구, 남동구, 연수구
  • 최태용 기자
  • 승인 2024.03.14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택상·배준영, 남영희·윤상현, 박찬대·정승연 재대결
남동구을 이훈기·신재경 정치신인 맞대결 성사
연수을 민주 정일영, 국힘 김기흥, 무수속 김진용 3파전 전망

 

인천 22대 총선 14개 선거구 중 남동갑을 제외한 13개 선거구의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다. 

이번 총선에서 인천 선거구는 서구 갑·을이 갑·을·병으로 분할되면서 13곳에서 14곳으로 늘었다. 경기도(60곳)·서울(48곳)·부산(18곳)·경남(16곳)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국회의원을 보유한 광역자치단체가 됐다.

민주당이 13일 남동을과 서구병 선거구의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해 인천 13개 선거구의 여야 대진표가 짜여졌다.

선거구별 여야 출마 후보를 알아본다.

왼쪽부터 조택상, 배준영, 구본철, 박준원. 사진=중앙선관위
왼쪽부터 조택상, 배준영, 구본철, 박준원. 사진=중앙선관위

 

□ 중구·강화·옹진군 - 조택상, 배준영 재대결

중구·강화·옹진군 선거구는 민주당의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이 재대결을 벌인다.

둘은 지난 총선에서 3,279표(2.64%p) 차이로 당락이 갈렸다. 조 전 부시장이 중구에서 약 9,000표를 앞섰지만, 배 의원이 강화군과 옹진군에서 각 약 1만표와 2,300여표를 앞섰다.

이번 총선에선 중구 영종국제도시의 유권자가 약 2만명 늘어 두 후보 모두 선거사무소를 영종도에 내고 표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구본철 전 국회의원과 박준원 전 인천 중구 구립여성합창단 지휘자가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출마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왼쪽부터 동구·미추홀갑 허종식, 심재돈. 동구·미추홀을 남영희, 윤상현. 사진=중앙선관위
왼쪽부터 동구·미추홀갑 허종식, 심재돈. 동구·미추홀을 남영희, 윤상현. 사진=중앙선관위

 

□ 동구·미추홀갑 - 허종식, 심재돈 벌써부터 네거티브 공방

동구·미추홀갑은 민주당 현역 허종식 의원과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심재돈 전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이 맞대결을 벌인다.

두 후보는 벌써부터 네거티브 공방을 벌이고 있다.

심 전 부장검사가 허 의원이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기소된 사실을 지적하며 "부끄러운 줄 알라"며 일갈하자, 허 의원은 심 전 부장검사의 검사 시절 강압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인천 동구의회 의장을 지낸 정종연 새로운미래 인천시당 공동위원장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 동구·미추홀을 - 윤상현 수성이냐, 남영희 설욕이냐

동구·미추홀을은 민주당 남영희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국민의힘 현역 윤상현 의원의 재대결이 펼쳐진다.

두 후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각각 단수공천을 받았다.

지난 총선에서 두 후보는 전국에서 가장 적은 171표(0.15%p) 차이로 당락이 갈렸다.

남 후보가 설욕을 할지, 윤 후보가 수성을 할지 유권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남동갑 맹성규, 용혜랑, 손범규, 장석현. 아랫줄 왼쪽부터 이훈기, 신재경, 배진교. 사진=중앙선관위 등
윗줄 왼쪽부터 남동갑 맹성규, 용혜랑, 손범규, 장석현. 아랫줄 왼쪽부터 남동을 이훈기, 신재경, 배진교. 사진=중앙선관위 등

 

남동구갑 - 국힘 손범규, 민주 맹성규·용혜량 경선 승자 맞대결

남동구갑은 결선까지 두 번의 경선을 뚫은 국민의힘의 손범규 전 SBS 아나운서가 상대를 기다리고 있다.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는 현역 맹성규 의원이 승리했다. 맹 의원은 민주당과 진보당 등의 선거 연대에 따라 진보당의 용혜랑 전 남동구의원과 오는 16~17일 후보단일화 경선을 다시 치른다. 

국민의힘 공천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 탈당한 장석현 전 남동구청장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출전 준비를 하고 있다.

 

남동구을 - 이훈기·신재경 정치신인 대결

남동구을은 정치 신인들의 대결이 이루어진다.

민주당 영입인재 이훈기 전 OBS 기자와 국민의힘 신재경 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이 각각 경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했다.

남동구청장을 지낸 배진교 녹색정의당 의원(비례)은 민주당과의 선거 연대를 통해 야권연합 후보로의 출마를 타진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윗줄 왼쪽부터 연수갑 박찬대, 정승연, 황충하, 이영자. 아랫줄 왼쪽부터 연수을 정일영, 김기흥, 민경욱, 김진용. 사진=중앙선관위
윗줄 왼쪽부터 연수갑 박찬대, 정승연, 황충하, 이영자. 아랫줄 왼쪽부터 연수을 정일영, 김기흥, 민경욱, 김진용. 사진=중앙선관위

 

연수구갑 - 박찬대, 정승연 3번째 맞대결

연수구갑에서는 민주당 현역 박찬대 의원과 국민의힘 정승연 전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의 3번째 대결이 성사됐다.

앞선 대결에서는 박 의원이 모두 승리했다. 처음 맞붙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214표(0.29%p) 차이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가,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표차가 1만1,833표(14.79%p)로 벌어졌다.

황충하 전 연수구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 회장이 개혁신당 공천을 기대하고 있고,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영자 전 인천대 겸임교수가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연수구을 - 민주 정일영, 국힘 김기흥, 무소속 김진용 3파전

연수구을은 민주당 현역 정일영 의원과 국민의힘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국민의힘 경선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뒤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3파전을 벌인 전망이다.

출마가 예상됐던 이정미 전 정의당(현 녹색정의당) 의원은 건강 문제로 출마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국민의힘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민경욱 전 의원은 가가호호공명선거대한당(공명선거당) 대표가 됐다. 연수구을에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