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교 녹색정의당 의원 "윤 정부 심판 위해 총선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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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교 녹색정의당 의원 "윤 정부 심판 위해 총선 불출마"
  • 최태용 기자
  • 승인 2024.03.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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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을에서 민주당과의 야권 단일화 불발
"남동구 발전, 윤석열 정부 심판 위해 계속 노력"
배진교 녹색정의당 국회의원. 사진=배진교 의원실
배진교 녹색정의당 국회의원. 사진=배진교 의원실

 

배진교 녹색정의당 국회의원(비례)이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배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에 "윤석열 정부 심판을 위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22대 총선 제1과제는 윤석열 정부 심판이다"며 "열거하자면 끝도 없는 편파와 무능 속에 누구 하나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이제 윤석열 대통령을 막지 않고서는 민주주의, 노동존중, 평등, 평화, 기후정의 등 그 어떤 사회정의도 실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배 의원이 지적한 윤석열 정부의 편파와 무능은 김건희 여사 방탄, 거부권 통치, 검찰‧지인 내각과 인사참사, 약속 사면, 수사 외압과 꼬리 빼돌리기, 부자감세와 세수펑크, 부동산 시장 왜곡과 고금리, 물가 폭등, 은밀한 민영화, 때아닌 핵발전 부활쇼와 반기후정책, 여가부 무력화와 차별 조장, 노동 탄압, NGO 탄압, 언론탄압, 입틀막, 외교참사, 안보불안, 경제불안과 민생파탄 등이다.

더불어민주당과의 선거 연합 불발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배 의원은 "야권의 단결과 선거연합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야권 각 당의 사정과 장벽을 극복하지 못했다"며 "결국 내가 출마하려던 인천 남동을 지역구의 후보 단일화도 무산됐다"고 했다.

이어 "이대로 야권 후보 단일화 없이 3자 구도로 선거를 치른다면 야권의 승리는 물론 윤석열 정부 심판도 어려워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며 "고심 끝에 총선 불출마를 결단했다"고 밝혔다.

녹색정의당은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거부하는 대신 지역구 선거 연대를 제안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남동을에서 자당 예비후보들의 경선을 결정했다.

배 의원은 끝으로 "이번 선거는 출마하지 않지만 남동구의 발전을 위해, 윤석열 정부 심판과 녹색정의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앞으로도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진교 의원은 2010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과의 야권 후보 단일화를 통해 남동구청장에 당선됐다.

지난 총선에서는 정의당 비례대표 4번을 받아 당선됐고, 올해 초 22대 총선에서 남동을 출마를 선언했으나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불출마를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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