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키스탄 전통악기 코뮤즈 개량, 공연 나서는 국제전통악기예술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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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키스탄 전통악기 코뮤즈 개량, 공연 나서는 국제전통악기예술연구회
  • 김정형 객원기자
  • 승인 2024.03.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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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국제도시에서 국제 전통악기 세계화 싹 틔워

 

국제전통악기예술연구회(국전악예연)가 지난 31일 영종도 월촌길 ‘온더플로우’ 카페에서 발대식(인천in 3월2일자 보도)을 가진 후, 본격적으로 코뮤즈 악기 개량작업과 연습을 하고 있다.

성산효대학원대학교에서 외래교수로 강의하고 있는 김홍철 교수는 활에서 시작된 현악기를 연구하다가 두 줄로 만들어진 카자흐스탄의 악기 돔브라를 만난다. 하지만 두 줄만 가지고 연주는 쉽지 않았다. 이후 키르키스탄에서 코뮤즈라는 악기가 세 줄의 현으로 연주가 됨을 발견하고 코뮤즈 5개를 수입하여 악기를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코뮤즈는 쉽게 연주되었다.

 

기타 공방의 곽웅수 장인과 정경임씨
기타 공방의 곽웅수 장인과 정경임씨

 

코뮤즈를 연주해보니 프렛(악기에 줄을 나누는 칸막이 쇠)이 없어서 한국에서 대중화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기타 캘러리에서 곽웅수 장인과 함께 연구하며, 소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타의 1,2,3번 줄을 붙인 반 코뮤즈와 4,5,6 번줄을 붙인 바리톤 코뮤즈를 만들었다.

또한 줄의 소리를 명확하게 내기 위하여 플랫을 심었다. 줄을 코뮤즈에 끼울 때 장력을 버티기 위해 브릿지를 심었다. 코뮤즈 헤드에 해당하는 줄 감기도 기계식으로 바꾸어 장력을 높였다오랜 시간 키르키스탄에서 연주되던 악기가 새로운 개량으로 한국에서 국제화가 되는 단계를 밟고 있는 것이다.

개량한 악기를 가져다가 연주에도 열심이다. 김홍철 교수, 홍용식 기타리스트와 함께하는 정경임, 윤영희 씨에게 지도하여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정경임씨에게 지도하는 홍용식 기타 리스트
정경임씨에게 지도하는 홍용식 기타 리스트

 

 

국전악예연의 나머지 사람들은 이탈리아의 만돌린, 러시아의 발랄라이카, 키르기스스탄의 코뮤즈, 아프리카의 잼배 등의 다양한 악기를 맹연습하며 합주하고 있다.

함께 연습하는 곡은 프랑스의 밴드 집시킹스의 파라온(Pharaon)라는 곡으로 라틴음악의 풍의 노래를 대표곡으로 준비하고 있다연주 지도는 kim’s band의 기타리스트 김유정 씨가 진행한다. 연주 소리는 기타나 우리나라 전통악기와는 또 다른 이국적인 소리가 난다.

이들 악기가 완성되고 공연준비가 갖추어 지면, 올 가을에 기르키스탄에 갈 예정이다. 개량된 악기와 함께 국제전통악기로 연주하며 새로운 국제전통악기의 장르를 개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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