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중단 영종 골든테라시티 카지노 리조트, 결국 무산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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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단 영종 골든테라시티 카지노 리조트, 결국 무산 수순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03.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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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사업 기간 연장 불승인
인천 영종 골든테라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영종 골든테라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4년 넘게 공사가 멈춘 인천 영종도 골든테라시티(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이 무산됐다.

18일 문화관광체육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골든테라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자인 중국 푸리그룹 한국법인 RFKR이 신청한 사업 기간 연장을 최근 불승인했다.

문체부는 사업자가 공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낮은 데다 조건을 일부 이행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문체부는 당초 RFKR 측에 공사를 재개하라는 조건 등으로 지난 17일까지 사업 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 

RFKR은 2018년 3월부터 최근까지 6년간 4차례에 걸쳐 사업 연장을 신청했지만 이번 문체부 결정에 따라 사업을 더 이상 추진할 수 없을 전망이다.

RFKR 복합리조트는 약 9,000억원을 들여 골든테라시티 3만8365㎡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특급호텔 750실과 공연장, 컨벤션 등 복합리조트를 짓는 사업이다.

RFKR은 문체부가 2014년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한 이후 최초로 적합 판정을 받아 카지노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공동사업자인 중국계 인도네시아 부동산회사 리포가 사업을 포기하고 후속 공동사업자인 미국 카지노 그룹 시저스도 손을 떼면서 난항을 겪었다.

시공을 맡은 쌍용건설은 RFKR로부터 공사비 300억원을 받지 못해 2020년 2월부터 공사를 중단한 채 유치권 행사에 들어갔고 공정률도 24.5%에 멈춰있다.

RFKR 관계자는 “앞으로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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