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과 무소속으로 각 부평갑·연수을 출마를 준비한 문병호 전 국회의원과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후보 등록 마지막날인 22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문 전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고심 끝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개혁과 민생회복을 위한 보다 충분한 고민과 숙성의 시간을 갖겠다"며 "제3지대가 국민의 부름을 폭넓고 지속가능하게 받을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는 일에 조용히 진력하겠다"고 했다.

문 전 의원의 불출마로 부평갑 선거구는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유제홍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대결로 압축됐다.

앞서 지역구 현역 이성만(무소속) 의원은 노종면 예비후보 지지와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도 같은 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가 몸담았던 국민의힘의 승리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도의 미래를 염원하며 송도를 위해 작은 밀알이 되겠다"며 "지지자들과 송도 주민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9일 공천 심사 결과 김 전 청장 등의 3인 경선을 결정했으나, 나흘 뒤 "불법 선거운동 의혹에 대해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그의 경선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

김 전 청장은 이의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지난 11일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최태용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