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부평캠프마켓 D구역 반환 및 A구역 토양정화 완료
1998년 1차구간 개통, 2차구간(제3보급단~장고개) 2029년 개통
부평캠프마켓과 제3보급단 등 군부대에 막혀 20여년 넘게 차질을 빚고 있는 ‘부평구 부평동~서구 가좌동 장고개 간 도로개설공사(길이 3.2㎞, 폭 30m)’가 재개된다.
인천시는 4월 말 67억원을 들여 부평캠프마켓을 관통하는 ‘부평동~장고개 간 도로’ 3차구간 2공구(산곡남중~주안장로교회 간 660m, 폭 30m)의 왕복 6차로 도로개설에 착공해 내년 말 준공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부평동~장고개 간 도로’ 3차구간 2공구 착공은 지난해 말 부평캠프마켓 D구역 반환과 A구역 오염토양정화가 끝난데 따른 것이다.
이 도로는 1차구간(부평시장역~주안장로교회 간 540m, 폭 30m)이 무려 26년 전인 1998년 개통했으나 2~3차 구간이 군부대에 가로 막혀 장기간 공전한 끝에 군부대를 지나지 않는 3차구간 1공구(산곡남중~제3보급단 간 620m, 폭 30m)를 2020년 개통했다.
이어 부평캠프마켓 반환과 오염토양정화 완료에 따라 다음달 3차구간 2공구 도로개설에 착공하고 2차구간(부평 제3보급단~가좌동 장고개로 간 1,380m, 폭 30m)은 제3보급단 이전이 끝나는 2026년 이후 착공해 2029년 준공할 계획이다.
도로 계획기간과 1차구간 설계·공사 기간을 빼고 개통 시점부터 계산해도 3.2㎞의 6차로 도로를 개설하는데 무려 31년이나 걸리는 것이다.
한편 3차구간 2공구 일대에는 5개 학교(산곡초, 산곡여중, 산곡남중, 부원초, 부평여고)와 공동주택이 밀집된 가운데 그동안 부평캠프마켓으로 단절돼 있어 차량 우회와 이로 인한 교통체증 등으로 학생들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러나 3차구간 2공구 도로가 내년 말 개통되면 산곡동 일대에서 부평시장역까지 5분이면 갈 수 있어 교통편의가 크게 높아지게 된다.
최태안 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부평동~장고개 간 3차구간 2공구 도로공사 착공은 장기간 단절됐던 도로를 연결하는 것과 함께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부평캠프마켓에 인천제2의료원, 인천식물원을 갖춘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첫 걸음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시민들의 교통편의와 캠프마켓 부지 접근성 개선 등을 위해 이번 도로개설공사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