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국내 첫 액화수소충전소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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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국내 첫 액화수소충전소 문 열어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4.04.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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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가좌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 기체수소보다 충전속도 2배 빨라
SK E&S, SK인천석유화학 공장에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플랜트 건설
인천에서 연내 4곳 등 수도권 중심으로 액화수소충전소 크게 늘 듯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사진제공=인천시)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사진제공=인천시)

 

인천에서 국내 첫 액화수소충전소가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서구 가좌동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이 17일 임상준 환경부 차관,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추형욱 SK E&S 대표, 안광헌 세운산업 대표, 정유석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가좌 액화수소충전소는 2022년 환경부의 ‘수소충전소 보급 공모’에서 세운산업과 SK E&S가 사업자로 선정돼 총사업비 70억원 중 42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았다.

가좌 액화수소충전소는 시간당 120㎏을 충전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춰 하루 평균 120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다.

시간당 60㎏을 충전할 수 있는 기체수소충전소보다 속도가 2배 빠른데다 SK E&S가 서구 원창동 SK인천석유화학 공장 내에서 생산하는 액화수소를 공급받기 때문에 수급이 안정적이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극저온상태(-253℃)로 냉각시켜 액화하는 것으로 부피를 800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임으로써 대규모 운송이 가능하다.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조감도(SK E&S 홈페이지 캡쳐)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조감도(SK E&S 홈페이지 캡쳐)

 

SK E&S는 SK인천석유화학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활용해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3만톤의 액화수소를 생산하는 플랜트를 건설했다.

이에 따라 연내 추가로 문을 열 계획인 인천의 5개 수소충전소 중 4개는 액화수소충전소다.

현재 인천에는 이달 중 운영을 시작할 만동구 남동농협 수소충전소, 서구 수도권매립지 수소충전소를 포함해 10개의 기체수소충전소가 있고 국내 최초인 가좌 액화수소충선소가 이날 준공식을 가져 수소충전소가 11개로 늘었다,

기체수소충전소는 부생수소 공급방식(석유화학단지 등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부생수소를 트레일러로 수송)과 개질방식(충전소에 개질기를 설치하고 압축천연가스와 도시가스를 원료로 수소 생산)이 있는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의 부생수소 공급방식 수소충전소는 충남서산, 경기 평택 등에서 수소를 공급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인천에서 대한민국 제1호 액화수소충전소가 준공식을 갖고 액화수소 충전시대 개막을 알린 것은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경제 육성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환경과 경제,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수소산업 육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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