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1,000만원, 내년 졸업 후 2년 의무복무
인천의료원의 만성적 간호사 부족 문제 해결 방안
인천시가 인천의료원의 안정적인 간호사 수급과 지역 공공의료 인력양성을 위해 공공간호사 장학생 20명을 선발한다.
시는 간호대학교 간호학과 4학년(2025년도 졸업예정자)에게 1인당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대신 졸업 후 인천의료원에서 2년간 의무복무(중도 퇴사 시 장학금 전액과 법정이자 반환)하는 ‘인천형 공공간호사 장학생’ 신청을 9~31일 인천의료원 홈페이지 채용사이트를 통해 받는다고 9일 밝혔다.
신청자격은 2025년도 간호대학 졸업예정자(지도교수 추천, 전 학년 평점 평균 B학점 이상)로 거주 요건(신청일 기준 본인 또는 부모가 계속해서 인천에 1년 이상 거주 중)을 충족(미충족일 경우 전입 및 2년 이상 거주 확약서 제출)해야 한다.
인천의료원은 6월 3~28일 서류심사 및 면접을 거쳐 7월 중 최종합격자를 통지하고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공공간호사 장학금 2억원은 시 70%(1억4,000만원),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20%(4,000만원), 인천의료원 10%(2,000만원)를 분담한다.
‘인천형 공공간호사 장학생’은 인천의료원의 간호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첫 도입하면서 10명을 선발했는데 54명이 지원해 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들 1기 장학생들은 올해 3월부터 인천의료원에서 의무복무 중이다.
인천의료원 간호사(정원 309명) 결원률은 ▲2020년 38% ▲2021년 22% ▲2022년 22% ▲2023년 24%로 만성적 간호사 부족에 시달리면서 공공보건의료 업무수행에 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인천형 공공간호사 장학생’ 10명을 선발했고 올해에는 20명으로 확대했다”며 “장학생 간호사들이 인천의료원에서 의무복무 기간을 넘어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힘써 안정적인 공공보건의료 기반을 다져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