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과장(지방4급) 2명이 시 산하 공기업 상임이사(본부장)로 자리를 옮기기 위해 명예퇴직했다.

시는 23일 백보옥 여성정책과장(지방서기관)과 이세진 경제자유구역청 환경녹지과장(지방기술서기관)을 명예퇴직 발령했다.

이들 2명은 공모 절차를 거쳐 백보옥 과장은 인천교통공사 영업본부장(상임이사), 이세진 과장은 인천시설공단 체육생활본부장(상임이사)으로 내정된 상태다.

이들은 6월 19일 인천시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취업 심사에서 승인되면 해당 공기업 본부장으로 취임한다.

지방3급 이상 공무원은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지방4급 이하 공무원은 소속 기관의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재취업 심사를 받는데 인천시 지방3급 이상 공무원들이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취업 불승인을 우려해 시 산하 공기업 상임이사 지원을 꺼리면서 지방4급들이 주로 공기업으로 가는 추세다.

재취업 심사는 공무원 퇴직 이후 실시하며 인천시의 경우 지방2급 2명이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승인을 받지 못해 인천상공회의소 상근 부회장, 인천교통공사 상임이사로 가지 못한 전례가 있다.

인천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지난해 10월 임명된 박병철 전 본부장이 지난 1월 인천시 문화복지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공석이다.

인천시설공단 체육생활본부장은 시 공무원 출신인 현 김공도 본부장의 임기가 6월 29일 끝난다.

시 산하 공기업 상임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김영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