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인천여성비엔날레~
상태바
사진으로 보는 인천여성비엔날레~
  • 이혜정
  • 승인 2011.10.29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미술흐름과 국제적 수준의 여성작품을 볼 수 있는 인천여성비엔날레가 한 달간 일정을 마치고 30일 막을 내린다. 21세기는 '여성의 시대'라고 불릴 만큼 여성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세계 문화예술계에도 섬세한 감성, 모성애, 풍부한 감성 등 여성의 특성을 발휘하는 작가들이 많다.

이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인 인천여성비엔날레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한국이민사박물관 전관(조율전), 부평아트센터와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참여전)에서 열리고 있다.

<인천in>은 인천여성비엔날레에 참가한 13개국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이번에는 에밀리 위딜(Emily Wardill), 시갈릿 란도우(Sigalit Landau), 비야 셀민스(Vija Celmins), 니키 리(Nikki S. Lee) 등 국외 작가들과 함양아, 김민애, 안종연, 김혜연 등 국내 작가를 소개한다.


Game keepers Without Game(2009)

에밀리 워딜(Emily Wardill)

에밀리 워딜(Emily Wardill)은 평행적으로 존재하는 가족에 대해 말한다. 그의 작품은 17세기 Pedro Calderon de la Barca의 자유 의지와 운명에 대해 말한 '인생은 꿈과 같은 것 Life is a Dream(La Vida es Sueno,1635)'에 영향을 받았다.

그의 작품인 Game keepers Without Game 역시 Calderon de la Barca의 작품과 유사하게 진행한다. 필름의 내용은 한 가족이 스테이라는 이름의 8살 여자아이를 입양 보낸 이야기다. 9년 후 아이 아버지는 죄책감에 휩싸여 있고, 딸을 집으로 데려 올 방법에 대해 모색한다. 그러나 가족사와 딸은 비극적 결말을 맞는다.

이 필름은 물체 또는 사람 등 서로 아무 접촉이 없는 촬영장면으로 구성됐다. 물체의 스틸 컷은 지위를 상징하는 물체들과 범죄 증거, 무대 장치 사이를 오간다.


Azkelon(2011)

시갈릿 란도우(Sigalit Landau)

시갈릿 란도우(Sigalit Landau) 작품인 Azkelon(2001)은 3명의 젊은이들이 해변에서 나이프 게임을 하는 것을 찍었다. 이  나이프 게임은 처음에는 선으로 세 영역을 그려 나눈다. 한 사람이 새로운 선을 긋고 원래 선을 없앤다. 또 다른 사람은 그 선을 없애고 다시 선을 그려 더 넒은 영역을 주장한다.

이 작품은 모니터를 바닥에 설치해 관객들이 위로부터 내려다 보게끔 설치했다.

시갈릿 란도우는 이스라엘 출신 작가로 텔 아비브에 거점을 두고 있다.
 


Falling stars(2010)

비야 셀민스(Vija Celmins)

비야 셀민스(Vija Celmins)는 1960년대 중반부터 바다, 사막, 달 표현, 밤 하늘 사진(러시아, 미국 위성에 의해 찍힌)을  사진 소재로 사용했다. 이번 비엔날레 출품작품은 메조틴트판화로, 작업은 단단하고 부드러우며 어두운 배경을 만들기 위한 조각작업이 주다. 판화에서 밝은 부분은 거친 면을 끌과 버니셔로 제거해 제작했다.

그는 "나는 언제나 양질을 따질 수 없는 알 수 없는 과학적 이미지들을 좋아했다. 나는 알 수 없는 소재의 이미지들을 택하고, 그것들을 더 친근하게 만든다"라고 설명한다.


The Hispanic Project(5), 1998

니키 리(Nikki S. Lee)

니키 리(Nikki S. Lee)는 지난 1997년부터 2001년에 걸친 'Project' 작품을 위해 일시적으로 여러 그룹 사람들과 동화됐다. 그는 히스패닉, 노인, 힙합광, 관광객, 스쿨걸, 오하이오에서 온 사람, 여피족, 스케이트보더, 펑크족, 스윙 댄서, 이국댄서 등의 의상과 재스추어를 흉내 내고 그들의 일상과 같은 날을 보냈다.

니키 리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떠한 누군가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작품은 내면적인 관계들과 그것이 어떻게 정체성에 영향을 주느냐에 대한 것이다."라고 말한다. 1970년 한국에서 태어난 작가의 본명은 이승희. 지난 1994 뉴욕으로 건너간 후 니키 에스 리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Conundrum(2010)

김민애

김민애의 Conundrums는 과학과 수학 세계서 취하는 시행착오식 연구 방법에 대해 적절한 은유법을 제공한다. 나무 망원경이 보는 이의 관심을 끌면, 보통은 멀리 있는 물체가 확대돼 더 잘 보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러나 반대쪽 렌즈는 거울이다.

그는 "스스로를 이해하고 세상을 보려고 노력할 때 사람들은 보통 딜레마적인 상황에 처한다. 사람들은 조각을 통해 사물을 보려고 하지만 그 구조로 인해 금방 그것에 실패한다. 오히려 예상하지 못했던 자기 얼굴을 대면한다."라고 말한다.

또 작가는 "제 주위 일들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 가끔은 알아내려고 많은 노력을 해도 거의 알아낼 수 없던 것들이 갑자기 전혀 다른 방법으로 해결된다"라며 "이런 종류의 인지 차이가 우리 인생에서 자주 일어난다고 생각하고, 보는 분들이 이 친숙한 형태의 입체를 통해 그 부조리와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면 좋겠다"라고 전한다.


black hole

안종연

안종연은 은하계적이고, 변화무쌍한 빛의 효과를 써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콤플렉스 갤러리 설치작품을 창작한다.

비엔날레 출품작인 'Balck Hole'과 'From Possessing to Wander'는 우주를 모델로 한다. 색이 칠해진 에폭시 아클릴은 미스터리한 상상의 공간(blakhole의 바깥 경계와 같은)과 같은 미지의 공간을 나타내기에 가장 적합한 재료이다.
 


Injured Landcape(30 parts)

김혜연

김혜연의 작품인 Injured Iandscape in Imjingang(DMZ)은 강한 산성적 색깔의 사용으로 일몰 또는 여명의 추상화적 이미지를 생각할 수 있다. 히자민 이것은 남한과 북한 사이 무장지대에 접해진 알 수 없는 영역을 그려낸 풍경화다. 작품은 추상적이기보다는 사실적이다.

이번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에 출품한 그의 작품은 2004년 것으로 30개의 작은 유화로 이뤄졌다. 이 작품은 매우 깊고, 다채로우며 '멜랑콜리'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