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라뱃길 주변 주민들 "피해대책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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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라뱃길 주변 주민들 "피해대책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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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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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아라뱃길 주변 지역 주민들이 공사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인아라뱃길 계양주민피해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오후 계양구 계양1동 주민자치센터 앞에서 대책위 출범식과 1차 궐기대회를 열고 "정부는 아라뱃길 공사를 중단하고 주민들을 위한 피해대책을 세우라"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경인운하에 대한 찬반 논란속에서 지역주민들은 그동안 각종 규제에 묶여 있던 재산권 행사와 지역발전이란 기대감에서 운하건설을 찬성하며 한편으로는 공사로 인한 주민 피해대책 수립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면서 "하지만 정부는 주민들의 대책수립을 외면하며 일방적으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계양구에 건설되는 귤현교는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역에서 장기동까지 990m가 교각으로 길게 이어지는 탓에 교각 중간 지점에 있는 계양역 등으로의 접근성이 떨어져 교통혼잡과 통학 불편의 문제가 우려된다.

   주민들은 장기지구 입구나 계양역에 진출입 램프를 설치해 접근성을 높여 달라고 요구해 왔지만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또 아라뱃길 공사로 계양구 평동.하야동 일대가 고립되고 주변 교통량 급증으로 주거환경이 악화함에 따라 거주민 이주단지를 조성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책위는 "주민들이 입는 각종 피해는 많은 반면 사업 추진에서 오는 지역발전 효과는 실질적으로 미비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이라도 피해대책을 수립하지 않는다면 주민들이 나서 사업을 전면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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