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구의 부족한 녹지 복원을 위해선 문학산 자락에 습지생태마을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남구는 최근 완료한 '공원녹지 중장기 발전계획 연구용역' 보고서에서 이런 분석이 나왔다고 5일 밝혔다.

이 용역은 남구가 지역 공원녹지 현황을 분석해 체계적인 녹지축 연결과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기본구상 제시를 목표로 지난해 3월부터 10개월간 진행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남구 녹지 면적은 297만2천여㎡로 전체의 12%에 불과해 생활권 조성형 녹지가 절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지에 서식하는 생태를 분석하니 딱따구리 3종을 포함한 야생조류 49종, 1천615개체가 서식 또는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야생조류가 서식하는 녹지축을 중심으로 담수지를 조성하고 중장기적으로 녹지를 복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또 학익동 문학산 자락에 새가 서식할 수 있는 습지생태공원을 복원하고, 기존 아까시나무 인공림이 자연림 군락으로 발전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등 녹지 복원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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