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이 비상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1.15명까지 떨어져 전 세계 최하위권이다. 합계출산율이란 가임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09년 출생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4만5200명으로 전년보다 2만1000명(4.4%) 줄었다. 2008년 46만5900명으로 줄어든 뒤 2년째 감소세다. 출생아 수는 2002년 49만2000명을 기록한 이후 8년째 40만명대를 기록 중이다.
합계출산율은 2008년에는 1.192명이었으나 지난해는 더 떨어졌다. 2008년 기준으로 일본은 1.37명, 프랑스는 1.998명(잠정), 독일 1.38명이었다. 특히 첫째 아이 출생이 23만명으로 전년보다 1만2000명 줄었다. 그만큼 결혼을 안 하거나 출산 시기를 늦춘다는 얘기다.
그런가 하면 출산 여성들의 나이는 점점 많아지고 있다.
연령별 출산 구성 비율을 살펴보면 30~34세 여성이 43.4%로 가장 많았다. 35~39세 여성 비율도 13.7%를 차지했다. 이 같은 저출산 현상은 가임여성(15~49세)의 지속적인 감소와 고용불안에 따른 출산 기피 등으로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인천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