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올 겨울 예년보다 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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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올 겨울 예년보다 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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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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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발생 위험 커져 '주의'

올 겨울 인천에 유독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화재 발생 위험이 커져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인천지역 12월 한 달간 평균기온은 0.4도로 평년(1981~2010)의 0.9도에 비해 0.5도 낮았다.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5도 미만으로 내려간 날 수도 10일에 달해 평년의 9.2일에 비해 0.8일 많았다.

눈과 비가 적게 내리면서 건조한 날씨도 계속됐다. 12월 강수량은 7.1mm에 그쳐 평년(19.3mm)에 비해 37% 감소했고 강수일수는 8일로 0.7일 줄었다.

이처럼 예년보다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화재발생 건수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인천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화재발생 건수는 206건으로 전년의 200건에 비해 6건(3%) 증가했다.

특징은 부주의에 의한 화재 발생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원인별 화재 현황은 부주의 95건(46.1%), 전기적 요인 45건(21.8%), 기계적 요인 33건(16%), 방화 17건(8.3%) 순으로 집계됐고, 부주의의 경우 2010년 83건에서 지난해 95건으로 14.4% 증가했다.

소방안전본부는 추운 날씨 속에 난방ㆍ전열기구 사용이 늘면서 부주의할 확률이 커지기 때문에 화재 발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매우 추운 다음 날에는 화재발생 건수가 평상시 5건에서 7~8건으로 늘어난다"면서 "추위가 화재 발생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근 서민층을 중심으로 선풍기용 난로와 전기장판 사용이 늘면서 이로 인한 화재도 증가 추세에 있다. 소방안전본부는 이런 제품을 사용하지 않거나 외출할 때는 반드시 끄는 습관을 들이고, 불이 나면 주간에 비해 야간에 큰 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크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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