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ㆍLH, 청라시설 인수인계 "서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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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ㆍLH, 청라시설 인수인계 "서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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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0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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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물 개별 인수할 것" vs "시설물 일괄 인계 방침"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내 도로ㆍ공원 등 각종 시설물 인수 인계 문제를 놓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 간 줄다리기가 해를 넘겨 계속되고 있다.

6일 인천경제청과 LH 청라영종사업본부에 따르면 청라국제도시 전체 개발면적 17.8㎢ 중 2.3㎢에 해당하는 봉수대로와 중봉대로 사이 1-1단계 지역 내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시설물 인수ㆍ인계 협의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이다.

대상물은 도로(86곳, 총 길이 15.7㎞)와 공원(17만㎡), 녹지(13만4천㎡), 쓰레기처리시설(집하장 5곳), CCTV 72개소, 가로등 692주 등으로 LH 측이 인천경제청에 관리권 이전 등을 추진 중이다.

LH는 청라국제도시 1-1단계 지역 내 시설물을 모두 완공한 뒤 일괄적으로 인천경제청에 넘기겠다는 입장이다.

청라영종사업본부 측은 "주민불편 등을 고려해 지난달 개통한 중봉지하차도는 예외적으로 오는 7월 1일 인천경제청에 넘기기로 했다"면서 "청라국제도시 내 나머지 모든 도시기반시설은 올해 말까지 완공한 뒤 인천경제청에 동시 이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천경제청은 시설물 인수 시까지의 관리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보완조치 등을 거쳐 시설물을 개별적으로 인수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현재 상태로 시설물을 인수할 경우 부실 인수에 따른 관리비 투입으로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면서 "오는 3월 초까지 LH 청라영종사업본부와 합동점검반을 구성, 인수 대상 시설물에 대한 구역 단위 점검을 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청라국제도시 내 시설물을 인수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예산 문제 등으로 인해 시설물을 개별적으로 인수할 수는 없다"며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인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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