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에 천자문미술관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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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에 천자문미술관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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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0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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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심은미술관과 건립을 위한 협약 체결

인천시가 강화군에 천자문미술관 건립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강화군 하점면 이강리의 심은미술관을 확대 개편해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5천350㎡ 규모로 천자문미술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 중 심은미술관 측과 천자문미술관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하반기 중 4천만원을 들여 타당성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시는 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성이 입증될 경우 민간투자 방식으로 천자문미술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99억원으로 추산됐다.

천자문미술관에는 강화도 서예가 심은(沁隱) 전정우(62) 선생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천자문과 관련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심은미술관 설립자인 전정우 선생은 6년여의 작업 끝에 지난해 5월 120개 서체의 천자문을 완성한 서예가다.

그의 120개 서체는 중국의 갑골, 화폐, 한국의 광개토왕비, 백제 무령왕릉지석 등에 새겨진 문자에서 따왔다.

왕희지, 구양순, 조맹부 등 중국 당대 최고 문인과 최치원, 한석봉 등 신라와 조선의 기라성같은 문인의 서체들도 있어 그의 작품을 보면 동양의 서예사 흐름을 느낄 수 있다.

인천시는 천자문미술관이 건립되면 전국 각지의 학생 단체 관람객뿐 아니라 중국이나 일본 등 한자 문화권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 문화사업시설팀 박종배 주무관은 "천자문미술관은 다른 미술관과 차별성을 지닌 매우 독특한 미술관이 될 것"이라며 "미술관이 건립되면 다양한 서체의 천자문을 국내외 관광객들이 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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