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여성 근로자 직장 내 성희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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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여성 근로자 직장 내 성희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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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1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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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근로자 성희롱 상담 45.3%로 가장 많아

인천지역 사업장에서 여성 근로자에 대한 직장 내 성희롱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인천여성노동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용평등상담실에 접수된 상담건수는 총 517건이며 이 가운데 직장 내 성희롱 상담이 139건(26.8%)을 기록했다.

2010년도 155건(32.2%)에 비하면 소폭 낮아진 수치이지만, 지난해 상담 내용별 건수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직장 내 성희롱에 이어 산전ㆍ후휴가 관련 상담이 91건(17.6%), 임금체불 관련이 87건(16.8%)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여성 근로자의 직장 내 성희롱 상담이 63건(45.3%)으로 가장 많았다.

20대가 38건(27.3%), 50대 이상이 23건(16.5%), 40대가 15건(10.7%)으로 뒤를 이어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여성들이 직장내 성희롱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상사와 사장이 성희롱 가해자 전체의 95.6%를 차지해 성희롱이 고용상의 불안정과 연결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50대 여성 A씨는 제조업체 입사 이후 원청업체 직원에게 성폭행을 당해 상대방을 고소했다가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아 상담을 신청했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20대 여성 B씨는 원장이 반복적으로 음담패설을 하거나 신체 접촉을 강요해 상담을 받기도 했다.

인천여성노동자회 관계자는 "직장 내 성희롱의 73.5%가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했다"면서 "소규모 사업장 성희롱 예방 교육에 대한 특별 지도 점검이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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