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도중 숨진 이승기 한국녹색회 실장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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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도중 숨진 이승기 한국녹색회 실장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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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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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를 지키는 시민단체 연석회의' 주관

옹진군 굴업도에서 자연탐사 도중 실족사한 고(故) 이승기(52) 한국녹색회 정책실장의 장례식이 14일 인천에서 치러졌다.

1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굴업도를 지키는 시민단체 연석회의' 주관으로 열린 장례식에는 단체 회원과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장의 행렬은 오전 7시30분 빈소가 마련된 인하대병원을 출발해 옹진군청 앞을 들렀다가 인천시청 앞 광장에 도착했다.

고인에 대한 추도와 묵념, 조사와 조시 낭독, 추모 공연 등의 순으로 1시간여에 걸친 노제를 마무리 지은 뒤 행렬은 경기도 용인시 서울공원묘원으로 출발했다.

연석회의 이수용 대표는 조사에서 "밤섬과 동강, 4대강, 굴업도를 지키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배낭을 메고 걷고 또 걸었던 당신의 모습은 사람들 마음에 깊이 자리하고 있다"면서 "굴업도와 그 속에 깃든 대자연의 서사를 지켜내는 일은 이제 우리에게 맡겨달라"고 말했다.

관광단지 개발 논란이 일고 있는 굴업도 보전 운동을 해온 이씨는 지난 11일 굴업도 토끼섬 근해에 서식하는 산호를 탐사하던 중 사진을 찍으려고 자세를 잡다가 실족해 바다에 빠져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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