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총장에 박춘배 인하공전 총장 선임
상태바
인하대 총장에 박춘배 인하공전 총장 선임
  • master
  • 승인 2012.02.15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단체, 한진그룹 회장 고교동문 선임에 반발

제13대 인하대학교 총장에 박춘배(62) 현 인하공업전문대 총장이 선임됐다.

학교법인 인하학원은 이사회를 열어 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박 총장을 이본수 현 인하대 총장 후임으로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법인과 대학, 동창회 추천자 등 11명으로 구성된 총장후보추천위는 무기명 비밀투표로 박 총장을 포함한 다득표자 2명을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

박 신임 총장은 2016년까지 4년간 인하대를 글로벌 명문 사학으로 발전시키는 목표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지난 1980∼2007년 인하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2007년 3월부터 현재까지 인하공전 총장직을 수행해왔다.

인하학원 측은 "인하대 신임 총장은 학연, 지연에 상관없이 후보자들의 과거 실적, 미래 비전을 철저히 검증해 투명한 절차를 통해 임명됐다"면서 "이본수 현 총장이 학교발전을 위한 공헌, 능력 등은 충분히 인정받고 있지만 총장임기(3년) 만료에 따른 세대교체 차원에서 박 신임 총장을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천경실련,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등 3개 시민단체는 인하학원의 신임 총장 선임과 관련해 "재단이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고교동문을 총장으로 선출했다"면서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공동성명에서 "인하대 총장은 인천과 소통하는 인사가 선출돼야 한다는 지역사회 기대와 다르게 조 회장 고교 동문을 총장으로 선출했다"면서 "총장추대위원회 위원 11명 중 조 회장 고교 동문이 5명 포함돼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인하대가 송도국제도시로 이전을 계획하면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등 인천시민의 기대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학연으로 총장 선출이 이뤄져 인천시민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