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 '락페스티벌의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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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락페스티벌의 고장'
  • 이창희
  • 승인 2012.02.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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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락페스티벌로 세계화를 바란다"

'락'은 초기 로큰롤(rock’n’roll)이 차차 'R&R' 약자로 표시되었다가 더 축소된 rock으로 고정된 명칭이다. 락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대체로 1960년대 초. 이 무렵 락뮤직은 초기 로큰롤과는 표현양식이나 내용면에서 예술적으로 세련돼 전위음악을 시도하는 젊은 음악인과 재즈뮤지션들도 관심을 표시했다. 락뮤직은 차차 프로그레시브락, 포크락, 아트락, 재즈락에서 1980년대 코스믹뮤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개성이 강한 음악으로 발전해 갔다.

특히 1964년 영국의 4인조 그룹 비틀즈가 미국에 진출, 《그대 손 잡고 싶어:Ⅰ Wanna Hold Your Hand》로 미국을 통해 전세계에 유행하면서 락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로큰롤이 E 프레슬리로부터 시작되었다면 락뮤직은 비틀스로부터 시작되었고, 이윽고 그것은 비틀스 스타일을 모방한 데이브, 클라크, 파이브, 롤링스톤스, 맨프리트맨,홀리스,애니멀스 등 그룹 전성시대로 돌입했다.

초기 비틀스는 로큰롤 스타일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았으나, 점차 모방에서 벗어나 그들 특유의 음악 분위기를 창출, 독특한 비틀스음악을 들려주기 시작했고, 이어 비틀스음악은 락뮤직의 전형으로 되었다. 비틀스 멤버 중 G해리슨은 인도 민속악기 시타르의 독특한 바이브레이션을 락뮤직에 도입해 라가록을 시도하기도 하였다.

1960년대 말 R.무그에 의해 신시사이져(synthesizer)라는 전자회로를 응용한 건반악기가 개발되자, 락뮤지션들은 신시사이저를 응용한 스페이스사운드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였다. 이 음악에서는 특히 유럽계 뮤지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서독 4인조 클라프트 베르크, 프랑스 디디에, 마루아니, 장프랑스와 자르, 그리스 반제리스 등이 스페이스사운드, 별칭 우주음악(cosmic music)으로 락뮤직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였다. 

한국의 락페스티벌은 동두천에서 신중현밴드로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는 초대형 락페스티벌은 1999년 국내 최초로 인천 송도에서 열렸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매년 인천에서 열리는 인천국제락페스티벌이 승화해 세계적인 락페스티벌로 재탄생된 후, 세계 관광객들이 구름처럼 몰려와 함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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