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녹색회와 유가족 증거사진 제시
굴업도에서 지난 2월 이승기 한국녹색회(사) 정책실장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한국녹색회와 유가족이 의문을 제기하며 사망사건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녹색회(사)와 이승기 실장 유가족은 “사망사건 전후에 찍은 사진을 확인해 보니 신원을 모르는 인물이 포착, 단순실족사가 맞는지 의문이 있다”면서 5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정윤재 한국녹색회 회장과 고인의 미망인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실족사한 바위는 굴껍질 등이 달라붙어 있어 미끄럽지 않고, 고인이 평소 운동으로 단련된 점 등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사고 당일 녹색회 회원인 아마추어 사진작가가 우연히 사고 직전과 직후의 현장을 멀리서 촬영한 사진을 증거로 내놓았다.
이 사진을 보면 사고 직전 사진에 신원을 모르는 의문의 인물이 멀리 잡혀 있고, 사고 직후의 사진에도 배낭인지 모를 물체를 짊어진 듯한 인물이 가까이에 있다.
녹색회는 이 사진을 근거로 “지난 3월 22일 해경이 현장조사를 실시한 후 ‘이승기 실장이 사망한 사진 속 바위에는 아무도 가지 않았다’고 발표한 것과 다르다. 이런 의문과 함께 사진을 해경에 현장조사 전에 전달했지만 추가로 밝혀진 것은 없다.”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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